「도시에서 사랑하며 살며 배우며」 가끔은 온기가 그리울 때

"엄마, 아부지가 이런 거나 주지 뭘 해 주겠냐. 쌀 걱정은 말고 열심히 살거라." 나는 안다. 엄마가 표현하는 '이런거나'의 무게를. 과연 이 도시에서 밀려나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불안한 청춘의 날을 통과하는 동안, 왜 사회생활을 집벌이나 옷벌이라 하지 않고 밥벌이라고 부르는지 알게 된 터였다. 밥벌이의 무게만큼이나 엄마의 상자들은 태산의 무게로 나를 이 지상에 붙들어 주었다. 시골의 아버지는 무엇인가를 묶었던 끈은 칼이나 가위로 싹둑 자르지 말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더라도 손으로 풀라고 이르셨다. 그것은 아버지가 세상과 삶을 대하는 자세에 다름 아니었으며, 매사에 정성을 들이라는 산 가르침이기도 했다. (중략) 결국 인생은 인내심과 정성을 얼마나 쏟느냐의 문제임을 아버지는 말없이 가르쳐 주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 도시에서 사랑하며 살며 배우며 中 [택배 받기 : 내가 먹어치운 상자들이여] - 정희재 저 / 걷는나무 출판 (내가 쓴 서평 읽기) http://blog.naver.com/veatles/50189398726

머리는 이성형, 지문은 감성형. 여행 / 책 / 영화를 좋아합니다. http://blog.naver.com/vea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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