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뉴스 #더] 대기업만큼 번다? 전성시대 맞은 라이더의 명과 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방문하면 놀라는 것 중 하나로 배달 문화를 꼽을 수 있다. 활성화 된 배달문화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상황의 확산으로 음식부터 각종 물품까지 배달 가능 품목도 확대됐다. 이른바 배달 전성시대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통계청이 집계(2021년 기준)한 국내 배달원 수만 42만 3,000명에 달한다. 배달이 본업인 사람도 많고 부업으로 배달을 하는 사람도 많다. 고개만 돌리면 거리에 오가는 배달원들을 볼 수 있으며, 도심에서는 배달 오토바이가 없는 곳을 찾는 것이 더 어렵다.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배달 라이더’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걸까?

배달원은 다른 직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서 발표한 배달원들의 평균 월 수입은 355만 7,000원. 331만원(2021년 기준)인 직장인 평균 월급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업이면서 돈도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배달업에 뛰어드는 것이다.


바로고 ‘2021 바로고 배달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대기업 수준의 수입을 거둬들이는 배달원도 많다. 월 3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배달원 중 26.7%는 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대기업의 평균 월급이 529만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돈이다.


근무 환경은 어떨까? 리포트에 따르면 배달원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8.61시간이며 주당 4.5일을 근무한다. 근무시간과 근무일수를 봐도 일반 직장인들보다 나아 보인다. 이런 부분만 놓고 보면 배달원이 되려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사회 전반적으로 배달원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많이 깔려 있다. 배달원 혹은 배달 라이더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로 소음을 유발하고, 교통법규를 무시한 채 질주하는 모습을 먼저 떠올릴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다.


배달원들이 바라는 개선점 1위로도 ‘배달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탈피’가 꼽혔다. 배달원 스스로 본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부정적 인식을 만든 것 또한 배달원들이다. 배달 라이더 스스로 눈에 띌 정도로 바뀌지 않는 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들기는 어려워 보인다.

부정적 인식을 감내하더라도 배달시장에 뛰어들 땐 신중해야 한다. 배달시장 자체에 악재가 피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꾸준히 오르고 있는 배달료에 배달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3대 배달앱의 3월 이용자(안드로이드 기준)는 지난해 12월 대비 4.2% 줄었다. 4월부터 이동거리 기준으로 요금제가 바뀌어 배달료 부담이 커진 만큼 배달 이용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봄이 되면 나들이객이 증가해 배달은 줄어든다. 특히 이번 봄은 코로나19 공포가 감소한 이후 맞는 첫 봄. 야외활동의 빈도는 더 늘고 배달업계 매출은 그만큼 더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4월 18일부터 2년 1개월 만에 코로나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다.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면 배달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앞으로 수십만 명에 달하는 배달원들의 밥그릇 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지금도 거리 곳곳에서 달리고 있는 수많은 배달 라이더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글·구성 : 이석희 기자 seok@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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