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NC vs 삼성]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수민과

오랜만에 퓨처스리그 관람에 나섰는데요. 더위 때문인지 NC와 삼성의 경기는 저녁 6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저번주 수원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KT와 NC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될 만큼 뜨거운 햇볕아래 경기를 치르고 있는 퓨처스리그 선수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경기보다 두 팀의 미래를 책임질 두 선수에 대해 중점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이날 삼성의 선발투수는 이수민 선수였는데요. 이수민 선수를 직접 본 건 처음이었는데 상원고 시절 고교 투수 랭킹 1위로 평가받았던 이수민은 체격이 크진 않지만 투구 밸런스가 좋고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투수이죠. 이수민 선수는 지난해 4월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탈삼진 26개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아기사자' 이수민 사실 구속은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었구요. 구속은 대부분이 130km 후반에 형성이 되는 모습이었고 최고구속은 142km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스피드건에 찍힌 구속이 전부는 아니죠. 구속에 비해 볼끝이 상당하다고 느꼈는데요. NC 타자들은 이수민의 직구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괜찮았는데요. 구종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던 거 같구요. 간간히 커브를 던졌는데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3회 NC의 1번타자 최재원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이날 처음으로 커브를 던졌는데요. 커브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냈고 140km의 바깥쪽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분명 타자를 압도하는 구속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구석구석 찌르는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에서도 이수민 선수를 장기적으로 보고 선발수업에 들어갔다고 했는데요. 참으로 삼성이라는 팀의 저력은 이런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수민 선수도 시즌을 재활로 시작했지만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고 1군 등판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삼성은 미래를 위한 선발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배영수, 장원삼 선수가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아마 향후 2~3년 후 이수민 선수가 삼성을 이끌 선발투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누구보다 반가운 얼굴 '6억팔' 윤형배 NC팬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얼굴이 6회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바로 윤형배 선순데요. 2013년 특별지명으로 뽑힌 윤형배 선수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요. 하지만 어깨부상으로 인한 재활이 더디면서 올시즌에는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범경기 때 윤형배 선수가 등판한 모습을 보고 올시즌은 기대해도 되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후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요. 재활군에서 재활을 하고 2군 등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재활만 해서 그런지 윤형배 선수는 다소 체중이 증가한 모습이이었어요. 걱정되는 부분이긴 한데 구단에서 관리를 잘 해주리라 믿습니다. 확실히 시범경기 때보다는 공이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북일고 시절 때부터 150km를 육박하는 직구가 주무기였던 선수죠. 이날도 최고구속 146km가 나올 정도로 빠른 속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윤형배 투구의 압권은 7회 문선엽을 상대할 때 였습니다. 문선엽을 상대로 초구 142km 직구를 던졌고 2구 또한 145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었습니다. 2스트라이크 노볼에서 윤형배는 이날 최고구속인 146km의 바깥쪽 꽉찬 공을 던지며 문선엽을 루킹 삼진을 잡아냈는데요. 6회, 7회 6타자 모두 범타로 처리할 때 윤형배의 모습을 봤을 땐 2군에서 던지는 게 아까울 정도로 인상적인 투구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변화구 구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직구로 승부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3이닝 째가 되자 삼성 타자들도 직구를 노리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이면서 급격히 흔들렸고 연속 안타를 맞고 문수호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직까지 100%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윤형배의 직구는 인상깊었구요. 안타를 허용하면서도 타자와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윤형배의 모습은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경기 뒷 이야기 강명구의 노련함. 이날 경기 후반 반가운 선수 한 명이 대타로 들어섰습니다. 바로 삼성의 스페셜리스트 강명구 선수였는데요. 대기타석 쪽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는데요. 강명구 선수의 노련함을 볼 수 있었어요. 강명구 선수는 대기타석에서 몸을 풀면서 뒤에서 대기하던 박찬도 선수와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윤형배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던 강명구 선수는 박찬도 선수에게 한마디 건넵니다. "직구 밖에 없네?" 그 한마디를 남긴 채 타석에 들어선 강명구 선수. 그 얘기를 듣고 사실 초구 직구를 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저의 얕은 생각이었습니다. 흔들리는 윤형배 선수를 잘 이용했습니다. 직구 4개를 던질 때 까지 꿈쩍도 하지 않던 강명구 선수였는데요. 1스트라이크 3볼 상황으로 유리한 볼카운트가 되자 노림수를 꺼내들었습니다. 5구째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쳐냈습니다. 사실 앞선 삼성 타자들은 윤형배의 공을 힘대힘으로 받아치려고 하다가 계속 당했는데요. 강명구 선수는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윤형배의 직구를 결대로 그대로 2루타로 연결시키는 모습은 정말로 인상 깊었습니다. 아직까지 강명구 선수의 한마디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직구 밖에 없네?"

야구를 제일 좋아하지만 다른 스포츠도 다 좋아하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blog.naver.com/allplayer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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