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힘을 다해 살아라? ㅣ 이동영

자살했거나 자살미수에 그친 사람에게 우리는 흔히 말한다. "아휴, 그 죽을 힘으로 살지." 안타까움에 하는 소리이겠지만 죽을 힘으로 사는 것과 자살을 시도하는 것과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죽을 힘(용기)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를 잃은 상태에서 힘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말그대로 '무기력'이거나 '충동'이다. 스스로 죽는다는 것은 내 삶을 감당할 주인인 나를 잃은 것일 뿐, 죽을 힘(에너지)을 따로 '발휘'한 것이 아니므로- '살 힘'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말이 되지 않는 소리란 말이다.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길어지든 짧든 그것도 관계없다. 더 살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을 찾는 것- 우리 모두는 자신을 순간 순간 발견해가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이다. 먹을 것을 찾거나 술에 의지하게 되는 것도 내가 노출되는 온전한 순간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살아있는 나, 행위하는 나, 만족하는 나, '잃어버리고 되찾는 나'가 그 순간마다 스스로 발견되니까. 작성자 이동영은 <당신에겐 당신이 있다>,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의 저자.

작가 이동영 <글쓰기 클래스> 강사 010-8687-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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