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병으로
기억을 잃고 몸이 쇠약해진 한 노인
어떤 음악을 들려주자
눈에 갑자기 생기와
열정이 돌면서
몸을 움직이는데
그것은 노인이 젊었을때
추었던 발레였다.
기억을 잃었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의 열정 노력 사랑
수도 없이 들은 노래들
자신이 모든걸 바쳤던
예술의 순간
수도 없이 반복했을 동작들
몇분동안 혼자
발레를 하던 노인
기억은 없지만
예술가의 혼은 살아있었다
그녀는 60년대 뉴욕 발레단의 첫번째
무용수였다
예술가의 자신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음악의 힘은
가끔 모든걸 초월한다
당신은 어떠한것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열정과 노력은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이 가장 기억하고 있어줄지도 모릅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렸어도
자기가 정말 사랑했던 발레는
잊지 않았구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