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위한 기도 / 이순재
천만 번 불러봐도
질리지 않는
나의 어머니
비 맞을까
눈 맞을까
애처롭게 바라봐 주시던 그 모습
언제나 그랬듯이
사진만 바라보며 눈시울 적십니다
살아생전 사랑한다 말 한마디 못하고
이제야 사랑한다 눈물 흘리는 여식은
뒤늦은 후회로 가슴이 먹먹합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당신의 사랑을 이제야 깨달아
회한의 눈물을 흘리지만
당신을 많이 많이 사랑했답니다
당신의 가슴에 제 마음의
예쁜 카네이션을 달아 드립니다
천국 그곳에서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