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윤석열에게 기습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의 내각에는 남성이 대단히 많습니다. 한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낮은데 당신이 선거운동을 할 때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과 같은 경제대국이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펼 것인지요."
윤석열이 뭐라뭐라 대답을 했는데, 대답의 내용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미정상회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질문을 던진 그 자체가 하나의 큰 사건입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윤석열이 남성우월주의자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남성우월주의자 윤석열에 의해 성차별적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을 세계 시민 앞에 고발한 것입니다.
언론인에게는 국경이 없습니다.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언론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워싱턴포스트 기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훌륭하십니다.
- 황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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