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소곡집 ll : 초록을거머쥔우리는

잔나비, 최정훈의 목소리는 참 감미롭죠.

소곡집, 2년만이네요.

여름가을겨울 봄…

집에서, 오후에, 주로 창밖을 바라보면서 만든 곡들이에요. 산뜻하고 기분 좋은 앨범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잔나비 최정훈- 1. 레이디버드 사진기를 들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죄다 찍어서 간직하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그런 어떤 날의 이야기입니다. 곡은 금방 써놓고도 제목을 못 붙여서 며칠 가만히 있다가 레이디버드라는 영화를 보고 기분이 좋아져서 그냥 가져다 썼어요. 2. 초록을거머쥔우리는 3집 수록곡 밤의 공원이라는 곡에 썼던 구절이에요.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여름으로!’ 제가 써놓고도 마음에 들어서 한 번 더 쓰고 싶었어요. 어느 봄날 한강공원 어디쯤에 가만히 누워보면 들 법한 한가로운 생각을 담았습니다. 3. 여름가을겨울 봄. 왜 봄은 항상 계절의 처음에 있을까요? 우리는 왜 애써 피운 꽃을을 떠나보내야하고 현실을 직시해야 할까요? 봄이 지나고 꽃이 지고 그것이 숙명이라면 나는 봄이 여생의 마지막이길 바래요. 4. 슬픔이여안녕 어릴 적 엄마 품에 안겨서 유람선을 탄 기억이 있던가요? 반대편 유람선을 바라보면서 손도 흔들고 그랬겠죠? 슬픔이 오고 가는 모습이 꼭 그 반대편 유람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 같았어요. ‘저봐 손을 흔들잖아. 슬픔이여 안녕-‘ 기분 좋았습니다^^

죽어서가는 천국따위 필요없어… 난 살아서 천국을 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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