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의 아기들은 넘나 불편했을 것 같긔....jpg

안냐세여? 그림 구경을 하다 호기심이 생겨서 글을 쓰게 됐어여

제가 보던 그림은 이건데여


네덜란드의 화가 브뢰겔의 Massacre of the Innocents라는 그림입니당.

우리나라에선 영아학살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있지여

영아학살..? 제목 한번 어마무지하긔 줜내 살벌

근데 자세히 살펴보시면 그림 속에 영아라고 할법한 애긔들은 없긔

농민들의 식량 꾸러미를 수탈해가는, 커다란 개를 끌고가는, 거위의 목덜미를 쥐고 자르려는 기사들만이 존재해여

사람들은 두손을 붙잡고 애원하거나 가져가지 말라고 말리거나..

혹은 하늘을 보고 울부짖고 있습니당.

학살이라기보단.. 걍 농민들 삥뜯어가는 느낌..?

게다가 학살이라 하면 되게 피범벅..우울하고,,어둡고,.그럴거 같은데 핏자국도 하나 없냄..

하늘은 또 엄청 샛파랗네..이상타

그림 지적 전에 영아학살이 뭔지부터 짚고 넘어가겠읍니다!


부처님급 초이스는 아니지만 매해 12월마다 우리에게 즐거운 휴일을 선사해주시는 예수님은 국적이 이스라엘이에여

겨우 2018년전 탄생했으니 그때 이스라엘은 이미 왕국도 있고 노예도 있고 상인도 있고 그랬겠져?

사람들 사이에 계급이 생긴건 청동기 시절 때부터쟈나~ 예수가 태어났을 적엔 이미 한 나라가 존재했을 때쟈나~

예수 탄생시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헤롯왕입니당.

이 사람이 영아학살을 주도했지여.

글차나욥 내가 이 나라 정통왕인데 신의 자손이라는 애가 태어날거래..뭔데 시벌..반란인가..아님 사이비..?

나라도 혼란해질 거구 자기 권력에 위협을 느낀 헤롯왕은 화가 났어욥

그래서 2살 이전의 애기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기에 이릅니다.

근데 정작 예수는 이집트로 도망가서 살아남음..ㅎ

가장 왼쪽에 아기들을 죽이라 명령하는 헤롯왕이, 가운데엔 죽어가는 아이들의 시체가, 오른쪽엔 절규하는 부모들을 확인할 수 있읍니당

헤롯왕의 영아학살. 이 이야기는 성경에 기록되었기에 후에 많은 화가들이 그림으로 남겼어여

양인애들 그림이 글쳐 뭐 그리스로마신화 아님 성경말곤 그릴것도 없음

아마도 가장 유명할 루벤스의 그림


당시의 처절함과 슬픔, 고통과 잔인함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있지요


헤롯왕과 날뛰는 기사들, 아이를 감싸는 부모들


헤롯왕 바로 밑, 중간에 노란색 옷을 입은 남자가 칼을 들고 내리치려는 장면이 보이실거긔

엄마는 아이를 끌어안고 애원하고 있고요

이렇게 상황과 구도, 그림체, 화가만 다를뿐 영아학살은 굉장히 많이 그려진 종교화 중 하나인데여


실제로 헤롯왕이 죽였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당 의견이 분분해여


모든 위인들의 탄생설화가 그렇듯 헤롯왕의 영아학살도 예수의 탄생을 강조하려는 거짓말일수도 있져

세상은 태평성대하였ㄷr 그래서 예수가 필요없었ㄷr..보다는

아이들을 무참하게 죽일 정도로 엄청난 폭군이 나라를 다스렸ㄷr 예수만이 구세주였ㄷr..이런쪽이 좀더 설득력있자나욤.

하여튼 저는 탈덕한 구개신교신자라 종교화도 잼나게 보는데 이 그림은 참 이상한거긔

바로 위에 올린 세 영아학살과는 많이 다르져?

학살보다는 수탈에 가깝게 묘사됐긔 피도 울부짖는 부모들도 없고

무엇보다 아이가 없긔!

이유는 바로 이 사람, 신성 로마 황제 루돌프 2세 때문인데욤

평소 정치보다 예술과 과학에 몰두했던 루돌프 2세는 그림을 보고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긔뚤

그래서 어두운 하늘을 밝게, 죽어가는 아이들을 닭이나 개 등으로 바꿔 그리게 한 거긔

그림은 캔버스 위에 유채물감으로 그려졌으니 얼마든지 위에 덧칠할 수 있었겠져?


수정되지 않은 버전은 다음과 같습니당

같은 그림, 구도, 사람들인데도 분위기가 확 달라졌죠

이 그림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소장되어있어여

아들이 아빠 작품을 따라 그린 모조작이져.

원본은 맨 위처럼 하늘색 하늘로 덧칠이 되어서 찾아볼 수 없긔뚤

분위기말고 뭐가 달라진거냐? 비교를 해보자면


수정버전에선 거위나 꾸러미였던게 모두 아이의 시체라는게 보이실 거긔

끌려가던 개는 사실 어린아이였고....

조그만 크기인데도 엄마를 바라보며 어쩔줄 몰라하는 아이가 느껴지시죠


이외에도 죽은 아이, 끌려가는 아이를 찾아볼 수 있읍니당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의 중심.

기사들에게 단체로 죽임당하던 닭과 거위들이 바로 어린아이들이었는데요

좀 더 크게 보시면

이런 장면임을 확인하실 수 있긔

제가 의문스러웠던게 바로 저거긔. 

으아니 애긔들이 너무 딴딴히 묶여있는거아니냐.

아니..글차나욥..넘나 피라미드 속 파라오처럼 보따리처럼만 그려놓은것..

진짜 뜬금없는 포인트에서 호기심이 생겼긔뚤


특히 중세시대는 어린아이에 대해 굉장히 무지했을 시기쟈나요 

아이는 그저 '조그만 어른'으로만 취급했을 때쟈나 

그래서 갓 초등학교에 들어갈 유아도 코르셋을 착용했고요?

그러니 영아라고 뭐가 달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당

복지가 몬데..했던 시절의 아기들이라..


조아 찾아보자

GIF

클릭클릭 검색검색


영어는 못하지만 단어는 알긔

구글로 검색하면 구글이 너 혹시 이거 찾는거 아니니?? 하고 자동교정도 해주고요?

올ㅋ

뭐가 막 나온다 나와

첫번째 페이지 Surviving Infancy in the Middle Ages는 "중세시대에 살아남는 아기들"로 해석할 수 있겠긔

live도 아니고 survive..으아니..무시무시한 단어선택이다

클릭

올ㅋ


클릭하자마자 처음 본 그림이쟈나!!!!!

엄마 옆에 누워있는 아기 보이시냐긔!!! 여기서도 팔다리를 꽁꽁 싸매고 있내..!

유레카!!!!!!!!!!!!

영알못이지만 번역기를 돌려가며 기사를 읽어봅니당


Life for the Infant

Folklore has it that the medieval child spent his first year or so wrapped in swaddling, stuck in a cradle, and virtually ignored. 

민속학에 따르면 중세시대의 아이는 태어난 후 1년 동안 감싸여있고(wrapped)

요람에 갇히고(stuck in a cradle)

사실상 무시당했다(and virtually ignored.)


오호........!!!!!!

애긔는 체온조절을 못하니까 보자기에 감싸져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져

근데 궁금한점: 중세시대 때도 지금 애긔들에게 쓰는 부드러운 순면이 있었을까?

지금이야 이렇게 포근폭신한 천으로 감싸놓지만 과연 중세시대 유럽은 어땠을까염....

비단은 귀족들에게도 비싼 원단이었을거고 순면은 있을리가 없고..

과연 평민들이 저런 부드러운 천을 쓸 수 있었을까..?

스와들링(강보) 다크에이지로 검색ㄱㄱ

뙇.


그렇읍니당. 중세시대 때 아기들은 감싸여있었다기보다 거의 묶여있었어여.

팔다리를 곧게 펼쳐놓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긴 천으로 꽝꽝 짬매는거긔(??)

물롱 애기옷이나 기저귀 없이 천으로요.. 저 천 안에서 온갖 일..해결하고..네..위생 바이

21세기의 눈으로 보면 모냐 시벌..? 하고 뜨악할만한 일이

또 농민계층의 어머니라면 농사일, 집안일에 전념하느라 아이를 볼 시간이 없었을거긔

애가 뒤집거나 기어다니다가 요람에서 떨어지면 큰일나내..

차라리 꽉 짬매두고 요람에 눕혀두면 전래 편하내..

위 그림처럼 운반;하기도 쉽고요

밭매러가거나 일하러갈때는 나무에 기대세울수도 있고요.




약간 요느낌..?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귀족들은 어땠을깡..?

글쎄염..귀족 아기라고 해서 다를 바는 없었을거긔 육아라는 개념자체가 없던 시대..!

애긔는 유모가 돌보던 시대!

놀아주는 하인과 유모로 보아 귀족집 아이들인걸 알 수 있는데도 꽉꽉 묶여있져

여기서도 장식만 화려할뿐 단단한 스와들링은 달라지지않았긔

그리고 중세시대는 '어린아이'라는 개념이 없던 때긔

서양의 소파 방정환, 루소가 등장할때까지 어린애는 그냥 '덜 자란 어른'이었긔뚤

아이들을 위한 바느질, 자수, 이런게 존재할리 없고요?


그러니 어린애의 활동성을 중시한 옷, 편안한 옷 그런거 없이 어른옷의 치수만 줄인 코르셋을 입혔던거겠죠


애기옷이란게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애기를 벗겨둘 수는 없어..추워..

그래서 스와들링, 강보가 발달하게 되었읍니당 

심지어 아기 예수를 묘사한 그림에서도 스와들링이 나타나지여. 엄마 마리아와 아기예수긔

요기서도


요기서도 보이는 단단한 스와들링.


화가도 그림체도 모두 다르지만 머리에 쓴 천으로 성모마리아라는걸 알수있긔뚤

성모 마리아랑 아기예수 그림 다른버전


이렇게 보니 애기를 완조니 미라처럼 묶어뒀다는게 확 와닿으시져?

영유아 사망률이 하늘을 찌를만도 한것.. 한창 커야할 시기에 저랬으니 얼마나 괴로웠겠긔뚤

물롱 중세시대라고 해서 애긔들을 전부 묶어둔건 아니고요. 자유롭게 활개치는 애기들도 있었을 거예여

그러므로 이 그림에서의 아기들도 2살 이하가 맞으며 당시의 풍습대로 단단히 스와들링되어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당


위키백과 영어에 따르면 서양에선 스와들링 문화가 사라졌지만 몇몇 동양국가에선 여전히 애용 중이라고 하네욤.

근데 그게 중세시대처럼 무식하게 짬매는게 아니고.. 속싸개라고 부르더라구여

(아니 근데 여기 사진속 인물들은 죄다 서양인인데 서양에서 스와들링 문화가 사라졌다는건 대체..?)

12개월 미만 애긔들은 자다가 자기 손짓에 놀라서 깰때가 있으니 움직이지 못하게 감싸야한다네요

이게 바로 21세기의 스와들링!!! 속싸개!!!!!!!!

크흡 자기 손에 놀라는 애기라니 넘나 귀엽긔 ㅠㅠㅠ 오잉또잉 나한테도 팔이? 다리가? 이러는 거잖아욥 ㅠㅠㅠ

전래 겹냉.. 


하여튼 속싸개는 사실 되게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근데 옛날에는 지금처럼 애기를 돌본다는 개념이 없어서 걍 꽉꽉 묶어뒀고

당연히 천을 갈아준다거나 그런건없었고..

지금처럼 애기들이 불편해하면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 거 없었고..

이게 영아 사망률에도 한몫했을거고..

머 그렇다는 글이었긔..

음 약간 밑도끝도없는 결론..



출처

오잇..? 정말 그런건가!!!!

ㄷㄷㄷㄷ 첨 알게된 사실!!!!!!!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