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

모기가 사라지는 날이 온다면, 그 뒤에 태어난 사람이 모기장이라는 민속유물을 보고 "사람들이 조그만 곤충이 무서워 스스로 우리를 만들어 갇혀 살았네."라고 할 것 같다.

사람들의 죽음의 원인 중 모기가 일으키는 질병이 압도적 1위라고 한다.

어쨌든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어도 모기장이 필요하다.

예전에 벽에 네모퉁이를 거는 사각모기장을 쓰다가 고리를 천장에 박아 거는 천장모기장으로 바꿨는데 천장이 석고보드라 중력을 못이겨 고정부가 파손되어 다시 접이식 침대 모기장으로 바꿨었다.

그런데 침대에 올려놓고 쓰자니 자는 도중 몸부림에 떨어지거나 벗겨져 거꾸로 모기밥이 되곤했다.

결론은 초심으로 돌아가 올해 다시 사각모기장을 사서 엊저녁 설치하고 모처럼 편한 잠을 청했더니 밤새 장마의 굵은 빗소리가 귓전을 때려 두번이나 깼다.

가는 날이 장날인가?

큰 호기심이라는 밑천으로 역사와 식물, 영화, 시쓰기를 좋아하는 Albert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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