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독서습관 여든까지…

책과 친해지는 유아 독서교육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주고 어떻게 읽혀야 할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거리다. 독서 습관은 글을 읽기 훨씬 이전인 유아기부터 형성돼 성인이 된 이후까지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책에 관심을 가질 시기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책 읽기, '공부' 아닌 '놀이'로 인식해야 독서의 중요성과 효용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막상 부모의 입장에선 어린 자녀의 독서 습관 형성과 교육이 쉽지만은 않은 일. 어떤 책을 어느 시기에 권하고 읽혀야 할지 막막하다. 좋다는 책을 모은 전집류를 구입해 책장에 꽂아주기도 하지만 아이가 관심을 갖지 않아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픽 책과 친해지는 유아 독서교육 전문가들은 독서 습관을 길러줄 적기로 5세, 즉 만 3세 무렵을 꼽는다. 독서 교육 전문가로 독서지도사, 독서치료사 과정 강사로 활동 중인 김지예(57·마포구 망원동)씨는 "단어, 어휘에 대한 이해와 사물에 대한 인식이 구체화되는 만 3세 무렵부터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이 시기의 아이들은 책 속 등장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죄책감,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다스리고 성취감을 얻게 된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행위 자체를 '학습'이 아닌 '놀이'로 여기게 하는 것. 장난감을 갖고 놀듯 책도 하나의 놀이 도구로 인식해야 쉽게 흥미를 붙일 수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을 정해 책을 읽게 하는 등 책 읽기를 강요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욕구가 생겨 책을 집어들 때까지 기다리는 부모의 여유가 필요하다. 아이가 흥미를 갖고 책을 펼쳤다면 다음은 부모가 함께 독서에 참여하는 단계다. 김씨는 "책을 읽어주고 독후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는 책을 부모와 소통하는 도구로 인식하고 독서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읽은 권수보다 집중해 읽는가에 관심을 독후 활동은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놀이를 말한다. 주의할 점은 아이에게 책의 주제를 묻고 강요하거나 내용을 꼬치꼬치 캐묻는 것을 피하는 것. 김씨는 "주제를 강요하고 내용을 자꾸 물으면 아이가 독서 자체를 공부로 여기고 질문을 피하기 위해 책 읽기를 꺼리게 되기 십상"이라며 "어린아이라도 책이 주는 교훈과 이야기의 흐름을 나름의 방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어른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독서 교육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등장인물을 그려보거나 손가락 인형을 만들어보는 것, 등장인물로 역할을 정해 함께 역할극을 해보는 것 등이 김씨가 추천하는 독후 활동이다. 책을 고를 때는 아이들의 인지발달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영어 동화, 과학 동화 등 지식 습득을 염두에 두고 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책 읽는 습관 형성을 해치기 십상이다. 김씨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또래 주인공이 등장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취감을 얻는 내용의 책을 더 많이 읽히는 게 좋다"며 "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되면 이후 지식 습득의 측면에도 더욱 효과적"이라고 했다. 독서량은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읽은 책이 몇 권인가를 신경 쓰기보다는 읽은 책을 또 읽더라도 한번에 3~5권씩 집중해서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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