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 은전 한 닢

참 슬프게도 말이죠 - 한국 사회에 자본주의가 소개된 건 일제시대입니다. 그로 인해, 자본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시작된 것도 일제시대이지요. (왜냐하면, 자본주의가 일제에 의해 소개되으니까요.) 이런 종류의 거부감은, 오늘날 다소 양면적인 형태로 존재하게 되는데요. 실질적으로 돈을 삶의 모든 것으로 여기는 물질적인 태도와,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인식의 태도가... 이런 면에서, 피천득의 '은전 한 닢'은 다소 흥미로운 수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인식이 시작하는 그 시점에서 쓰여진 수필이고, 또 동시에, 미래를 예견하는 수필이니까요. 은전 한 닢의 가치를 모른 채, 그저 그 동전 하나를 갖고 싶은 부랑자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동시에 두 가지를 발견하게 되지요. '결국 동전이라는 물질적인 요소를 쫒는 한 비루한 인간이다'란 사실과, '부유함과 상관없이 동전이라는 하나의 물건을 순수하게 가지고 싶은 한 인간의 모습'이란 사실. 오늘날 20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돈 버는 게 인생의 모든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돈이 있어야 좋다라는 인식이 박힌 20대... 우리 20대에게서 돈에 대한 욕구란, 물질적인 욕구를 대변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순수하게 그저 갖고 싶은 것일까요? 봉건사회와 자본사회 그 변이점에서 나온, 자본 사회에서의 혼란을 예견한, 예리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피천득씨 본인이 스스로 의도한 것이 아니다 하더라고요... 소설이 아닌 수필이라 하셨고, 실화라고 하시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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