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첫 적응 이렇게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까.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초등학교 입학에 '새내기' 부모 마음은 설렘 반, 걱정 반이다. 부모로서 아이가 학교에 잘 다닐지, 친구들하고 잘 어울릴지. 학부모들이 입학에 앞서 해야 일은 뭘까.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그날을 기다려보자. ▲ 아이에게 뭘 가르칠까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유아교육기관 등을 통해 단체생활이나 기본적인 사회성이 형성돼 있어 대체적으로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편이다. 그러나 정확한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학교생활과 경쟁에 대한 강박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면 학습 능력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학부모가 미리 집에서 학교생활에 필요한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대소변이 마려운데도 선생님께 말을 하지 못해 그냥 옷에 싸거나, 화장실이 집과 다르다고 참는 경우가 있다. 대소변이 마려우면 선생님에게 꼭 말을 하라고 가르쳐주고, 혼자서 용변을 뒷처리하는 방법과 화장실 사용법을 익히게 해야한다. 간혹 입학하고 난 뒤 등교 거부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등교 거부증세의 이유를 들여다보면 학교가 무섭다는 인식이 뿌리깊에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입학전 학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일중 하나는 학교가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란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 규칙을 익히고, 실천해야하며, 공동생활을 위해 시간 지키기, 조용히 말하기, 차례 지키기, 꼭 해야할 일과 싫더라도 참고 실천하기 등을 가르쳐야 한다. 공동생활에 필요한 습관을 미리 익혀야 학교생활에 적응이 빠르다. 자신감을 길러주는 일도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돼야한다. 누구나 새로운 환경을 만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학교에 들어가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등의 장점을 설명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되도록 부정적인 말도 하지 않아야 한다.'너 학교에 가서도 그러면 선생님에게 혼나'라거나 '그렇게 글씨 못쓰면 친구들이 흉봐'라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선생님이 항상 도와주실 거야'등의 긍정적인 말을 해줘야한다. 입학 전에 예절을 가르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존댓말과 고운 말을 반드시 쓰도록 가르쳐야 한다. '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 같은 말을 자주 쓰도록 해야한다. 가정에서 벗어나 처음 만나는 '사회'에서 언어예절의 중요성을 알려줘야 한다. 미리 학교에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교실에서 공부를 하는지,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부모와 함께 소풍을 나온 기분으로 둘러보고 학교운동장에서 놀면서 학교에 대한 긍정적 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준비물은 뭘 챙겨야할까 학용품과 준비물을 챙겨주는 것은 학부모로서 중요한 임무다. 하지만 학교나 담임에 따라 준비물이 다르기 때문에 입학 전에 모두 준비하는 것은 좋지 않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책가방과 연필, 필통, 색연필, 크레파스 등을 미리 챙기는 정도면 된다. 책가방은 책과 공책을 넣고 빼기 쉬운 것을, 연필은 아이 손에 아직 힘이 없기 때문에 연필심이 무르고 굵은 2B 연필이 적당하다. 필통은 철로 된 것보다 헝겊으로 만든 것이 낫다. 크레파스는 18∼24색, 색연필은 12색 정도면 된다. 나머지는 예비 소집 때나 입학식 때 학교에서 나눠주는 안내자료를 참고해서 사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은 주간 수업 계획서나 알림장을 꼼꼼히 살펴서 챙겨주면 된다. ▲ 학교에선 뭘 배울까 3월 한달 동안은 글자와 숫자 공부 대신에 '우리들은 1학년'이라는 교과서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활동을 한다. 교실에 바르게 드나들기, 학교와 집의 차이점 알기, 자기소개하고 새로운 친구 사귀기, 바른 자세로 말하고 듣기 등으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교과 수업은 4월부터 시작된다. 국어, 수학,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 5과목으로 무리한 학습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어느 정도 한글과 수학을 익혀가야 할까. 한글은 그림책을 천천히 읽을 수 있고, 수학은 한 자리 수 더하기를 할 줄 아는 정도면 충분하다. 수학은 한자리 수 덧셈과 뺄셈, 50까지의 숫자를 배운다. 다른 아이들보다 읽기와 쓰기, 덧·뺄셈을 못 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는 아이들 수준을 파악한 뒤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치기 때문에 한글과 숫자를 모르고 입학해도 대부분 6개월 정도 지나면 별 문제 없이 따라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1학년 때는 무엇보다도 '학교에 다녀보니까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지나친 선행학습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금물이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과 협력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학교생활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자기중심적이거나 공격적 또는 소극적인 아이는 친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힘들어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좌절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박스> 건강검진 '미리미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취학아동의 건강을 미리 체크하자. 눈이 나쁘거나 치아가 썩는 등 건강이 나쁘다면 학교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혹시 어딘가가 아픈 것은 아닌지 관심이 필요하다. 소아의 안과 검진은 만4세 전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안과 검진을 하지 않았다면 취학 전에 반드시 해야한다. 칠판 글씨가 잘 안보이거나 난시로 책을 보는 게 어렵다면 학업성취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만약 아이가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눈을 가늘게 뜨는 경우 눈이 나쁠 가능성이 많다. 부모가 이를 눈여겨봐 아이의 시력건강을 확인해야 한다. 시력뿐만 아니라 유아 때 가끔씩 나타나는 '간헐사시'가 취학 후에는 '항상사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시에 대한 검진도 미리 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치아건강도 지켜줘야 한다. 초등학교 과정은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로 일생동안 구강건강의 기틀을 마련해줘야 한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 아침 식사 후에 꼭 이를 닦고, 잠자기 직전, 간식 후에 칫솔질을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단체생활로 인한 전염병도 조심해야한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등 4∼6세에 추가 접종 해야 하는 예방접종은 반드시 해줘야 한다. 독감이나 수두 등 필수 예방접종이 아닌 권장 예방접종도 해 두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혹시 아이가 집중력이 짧고 끈기가 없어 쉽게 싫증을 잘 내는지 확인하자. 주의가 산만해 참을성이 적고 감정변화가 많은 충동적 행동을 하면 '주의력결함'장애를 가진 아동 일 수 있다. 학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기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언어발달 장애의 경우 일단 지능검사를 해 본 후 단순 발음장애라면 언어치료를 학교생활과 병행해야 한다. <출처 : 제민일보>

자연을 사랑하는 초등 딸아이 엄마입니다. 책 읽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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