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사람임
스타워즈 덕들은 먼가 얼굴이 익숙한 것 같다고??
응 착각 아니다
조지 루카스 본인 맞음ㅇㅇ
그 루카스옹이 두 번째로 감독과 각본을 맡아 골든글러브
까지 수상한 영화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1973)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아는 엔딩 크레딧이 나오게 됨!!
물론 그전에도 크레딧은 있었음ㅇㅇ
다만 영화에 참여한 모오든 사람들의 이름이 쫘악 다 나오는 게 아니라
감독과 주연배우, 주요 제작자 등등 몇몇 사람들의 이름만이 나왔을 뿐...
하지만..! 1962년을 배경으로 차를 사랑하던 청춘들을 그린 영화, <청춘 낙서>는 우선 이전의 영화들과 상황이 달랐음
바로 당시 단 28일 간의 촬영 스케쥴과 고작 78만 달러의 예산으로 찍기 시작했고, 그마저도 예산의 10퍼센트는 영화에 들어간 총 42개의 로큰롤 곡의 이용 허가를 받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ㅎ
나머지는 또 대부분 영화에 쓸 차량을 위해 사용되었고....
따라서 남는 건 뭐다?? 수많은 제작진들의 열정페이인 거임ㅋㅋㅋㅋㅋㅋㅋ
대표적으로 이 영화에서 유명한 댄스홀 씬에는
약 300명 가량의 십대 청소년들이 동원되었고, 그들 중 아무도 페이를 받지 못함ㅎ
심지어 씬 준비 자체도 조감독과 헐리웃 안무가 하나 불러서 주차장에 라디오 틀어놓고 4시간 동안 50년대 춤을 가르쳤고 그 다음에 바로 촬영 들어갔다고...
암튼 이거 말고도 다들 적은 예산과 빡빡한 스케쥴,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존나게 추워진 날씨에 전체적인 수면 부족 상태로 계속되는 언쟁과 날카로워진 신경의(당시 제작진 중 하나가 말하길 "서로가 서로를 금방이라도 죽일 수 있는 상태"였다고 증언할 정도..) 제작진과,
또 그 본인마저도 잠도 못자고 근 한 달간 매일같이 영화 제작에 매달렸던 루카스의 인력을 갈아서 만든 영화였던 거임ㅇㅇ
그래도 어찌저찌 어떻게든 영화 제작이 완료되고..
이러한 상황에 미안함을 느낀 루카스는 '줄 건 없고... 수고했다는 의미로 영화에 이름이라도 한번씩 다 올려주겠음ㅠ' 이라는 의미로 영화 마지막에 각자 기여한 역할과 이름들 목록을 넣었고,
따라서 그 결과로 나온 게 영화 역사상 최초로 영화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인원의 이름이 나오는 엔딩 크레딧이었던 것..!
+여담으로 이 영화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로 루카스옹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배우, 해리슨 포드가 처음 루카스옹을 만나 작업한 필모임..!
여기서는 주연은 아니고 조연ㅋㅋㅋㅋ
근데 흔히 여기서 루카스옹과 만나고 나서 바로 스타워즈 한솔로로 캐스팅 되었다고 오해하게 되는데 사실은 그 반대였다고 함ㅇㅇ
전작과는 별개로 루카스는 뉴페이스를 원했고 그래서 포드옹한테는 단순히 오디션 볼 배우들한테 상대역 맡아서 대사만 쳐달라고 부탁했음 (짤은 해밀옹 상대역 해주는 포드옹)
근데... 그게.... 오디션이 거듭될 수록 이제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 해리슨옹이 그 특유의 건들거리는 억양으로 치는 한솔로 말투에 아 얘 아니면 한솔로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든 거임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해리슨포드=한솔로가 되었다는 이야기..!
++ 한 가지 더 별비로서 흥미로운 TMI:
알투의 이름은 당시 이 영화의 편집 담당자였던 사람이 Reel 2, Dialogue 2! 라고 외치는 데서 루카스가 듣고 지은 거라고 함ㅋㅋㅋㅋㅋㅋ 역시 Dark Father 갖다가 적절히 변형해서 Darth Vader로 이름짓는 루카스 당신은 대체....
출처ㅣ해연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