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회전하는 핵탑재 전투위성

1983년,

레이건은 전략방위구상(SDI) 계획을 발표한다.


전략방위구상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를 다시 부활시키는 계획으로,

탄도탄 요격 미사일(ABM)과

우주공간에서 미사일을 격추하는

위성을 개발하려는 것이었다.

이 계획에 추가로

에드워드 텔러(10기가톤급 핵무기 제안자)

는 여전히 폭탄마적 기질을 보였는데,

"핵 펌프 X선 레이저 위성"을 개발하여

소련의 미사일을 우주공간에서 터트리자는

아이디어를 직접 레이건에게 제시한다.


이 "핵 펌프 X선 레이저"는 핵폭탄을 통해

강력한 X선 레이저를 발사하는 시스템이었다.


이 전략방위구상 계획이 전해지자,

소련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그 결과물중 하나가 바로

(로켓 옆에 매달린 커다란 검은색 물체)

«폴리우스»다.

Skif-DM, 혹은 GRAU 코드로는 17F19DM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녀석은 핵무기와 1메가와트급 레이저를 장착해

미국의 SDI 위성들을 박살내고

미국에 핵공격을 가해

핵전생시 소련과 미국의 상호 확증파괴를

보장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다.


이녀석은 좀 특이했는데,

"상식적"으로 폴리우스 위성의

아랫부분에 로켓엔진이 달려있을 것 같지만,

위성의 상단부에 추진기가 달려있는 녀석이다.


우주에 도착하면 저 뾰족한 뚜껑을 분리하고

180도 회전하게 된다.


이후 추진기를 점화, 가속해

최종적으로 위성 궤도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요구사항이 있었길래

저래 특이한 방법을 썼는지 의문이다.)






1987년 5월 11일,

폴리우스의 시제품이

개발부터 제작까지 1년만에 완성되어

발사 준비 절차를 한창 거치고 있을 무렵,

고르바초프가 발사 현장에 도착한다.



(폴리우스의 시제품은 레이저를 발진시키기 위해

사용한 CO2가스를 우주로 방출할때 우주선의 궤도가 바뀌거나, 회전하는걸 막는 장치를 테스트하기 위해 크립톤+크세논 가스를 충전했고,

레이져나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았다.)

(고르비 Rest In Peace..)

사실 고르바초프는 이 폴리우스 위성의 발사를

허가하지 않으려 했다.


마침 미국과 무기 감축에 대해

논의할 시즌이어서

만약 전투용 우주위성을

발사했다는 사실이 미국에게 알려지면

협상이고 뭐고 파탄날게 뻔하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가

발사를 허가하지 않으려던 것은

진심이었던 거 같은데,


현장에 도착한 고르바초프는


에네르기아 로켓 수석 개발자에게

"정치국은 이 로켓의 발사를

허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라고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미 발사준비절차가 진행된 상태였으므로,

며칠 내로 발사해야만 했던 상황이었다.

되돌리기 늦었으며,


폴리우스를 궤도에 올리는

에네르기아 로켓 수석개발자의

"로켓에 대한 열정적인 설명"을 듣고는


마음이 변했는지 발사를 허가한다.



1987년 5월 15일,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폴리우스는 발사되었다.

그러나

180도만 회전해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추진기를 점화하고, 궤도에 진입했어야 하는

폴리우스는 웬일인지 360도 회전해

엔진이 점화되었다.


엔진이 로켓의 진행방향대로 달려있으니,

역추진하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역추진으로 속도가 느려진 폴리우스는

남태평양에 떨어져 불타버렸다.


실패 원인은

개발부터 제작까지 1년이라는

아주 촉박한 시간으로 위성을 개발했었고

이 때문에 테스트에서 발견되지 않은

오작동이 발생해 360도 회전이라는

결과를 불러온 것이었다.

폴리우스가 실패하자,

고르바초프의 군축으로 인해

이 야심넘치는 전투용 위성 프로젝트는

공중분해되었다.



군사갤러리 Anthrax836님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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