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의 축제 by 밀란 쿤데라

서점에 서서 한숨에 읽었다. 길지 않아서 한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한권을 읽기에 적당했다. 너무 장편도 단편도 아닌, 적당한 분량이 마음에 들었다. 여러 등장인물들 사이의 일상적인 에피소드와 그들의 생각들이 묘사되지만, 자세한 줄거리는 생략하고 느껴진 바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싶다. 제목에서 말해주 듯 표면적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 우리가 보통 하찮고 의미없다고 여기는 것들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그 하찮고 의미없음이 인간의 본질이 아니냐고 질문하는 것 같다. 인간이 태어나 가정을 이루고, 그 자식이 태어나 뿌리처럼 뻗어나가 사회를 이루는 이 과정들을 어떤 의미부여나 미사여구 없이 순수하게 바라보고자 '배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오랜시간 동안 세상에 대한 많은 철학과 사회적 규칙, 서로를 구분 짓는 종, 의미를 만들어냈고 또 지금도 그 과정 속에 있다.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과 규율에 대한 엄격함이 세상을 더 괜찮고,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여운을 남기는 듯하다. 이 큰 개념에 순수하게 질문하고자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로 풀어냈다는 것이 꽤 마음에 든다. http://blog.naver.com/acidggang/22009857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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