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서쪽에서..

내려둔 낚시대를 제처두고서 노을을 만나러 섬의 서쪽으로 달려간다. 이쯤에서도 희미하게 느낄 수 있다만 오늘은 온전히 맞으러 달려간다. 탁 트인 등성에 서서 너와 마주하니 너는 잘 왔다는 듯 구름을 적시고.. 바다를 적시고.. 바알간 빛을 파도에 실어 나를 반긴다. 너의 빛은 부드러운 살결이 되어 나를 껴안고 불어오는 바람은 너의 숨결이 되어 내 귀를 간지럽힌다. 나를 절정에 이르게 하는것 만큼이나 너는 서둘러 떠나버리지만 내 몸에 베인 향기로 인해 돌아가는 길 내내 외롭지는 않다. 노을이 지고 어둠이 내린 밤 다시 낚시터에 앉아 영원을 생각해본다. 나에게 영원은 늘 존재하는 항상성이 아니라 찰나의 강렬함으로 내 몸 구석구석 남게되는 시간을 잃어버린 흔적이다. 2014.09.03 Jamie note. 8월 추도에서의 하루를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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