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목이 마르다. 편의점에 들어가 시원한 물을 산다. 우리에겐 넉넉잡아 5분이면 끝날 일이지만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는 꿈같은 이야기란 사실. 아프리카에선 물 한 번 뜨기 위해 반나절 이상 걸린다. 이렇게 구한 물 역시 안전을 담보하기 힘든데, 마시게 되면 몸 안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어떤 질병을 일으킬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아니, 이런 걸 따질 여력이 없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