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수송 계획표'는 하찮아보이지만 이 당시 전쟁의 중요 키워드였습니다.
특히 프로이센은 세밀하고 정확한 열차 수송으로 유명했기에, 군사작전 계획에도 언제나 꼼꼼하게 쓰여진 수송 계획표가 따라다녔죠.
문제는 그러다보니 한 번 결정된 작전을 취소할 수가 없었다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 번 작전된 수송 계획표를 수정하는건 적어도 일주일은 잡아야했고
'그 사이 프랑스가 쳐들어오면 우린 당하고만 있어야 되는 거 아냐?' 라는 시각이 팽배했습니다.
사실 프로이센/독일 군부도 기존부터 너무 '완벽주의'와 '철저함'을 강조해 망한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