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다 / 한금희
가을이 머물다간
호수 위에는
수많은 사연을 남긴
고운 단풍잎들이 떠있다
그토록
화려했던 순간들이
세월 따라 밀려가며
그 자리엔
쓸쓸함만이 남아
덩그러니
찬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이 진자리에
따뜻했던 기억들을
일기장에 가득 채워서
먼 훗날
추억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
가을이 지다 / 한금희
가을이 머물다간
호수 위에는
수많은 사연을 남긴
고운 단풍잎들이 떠있다
그토록
화려했던 순간들이
세월 따라 밀려가며
그 자리엔
쓸쓸함만이 남아
덩그러니
찬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이 진자리에
따뜻했던 기억들을
일기장에 가득 채워서
먼 훗날
추억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