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자장면. - 어린 시절 엄마가 셋째 형과 함께 머리를 자르고 오라고 돈 500원을 손에 꼭 쥐어주셨다. 그 시절 자장면 가격이 150원. 형과 함께 자장면을 먹기 위해서는 두달 250원을 받고 머리를 예쁘게 다듬어주는 시설 좋은 이발소 대신, 쥐 깎아 먹은 것처럼 머리를 깎아주지만 두달 100원씩인 시장 입구의 우락부락한 아저씨에게 체념하고 머리를 맡겨야만 했다. 입가에 자장면 양념을 범벅으로 묻힌 채로 엄마에게 어디서 머리를 깎은 거냐고 타박을 듣던 그 시절,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언제고 내 머리를 그때 그 그 우락부락하고 성의 없이 깎아주던 그 아저씨에게 맡길 수 있다. 지금의 형은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는. - 박광수의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중에서

나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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