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이 박태환을 위해 준비한 생일 케이크가 화제입니다. 박태환의 생일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이 모두 끝나고 다음 날인 9월 27일인데요. 쑨양은 생일 하루 전날인 26일에 생일 케이크를 선물했습니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쑨양은 25일 서울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7일이 박태환의 생일이다. 박태환에게 생일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고, 쑨양의 어머니는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케이크를 사서 인천까지 들고 와 쑨양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쑨양의 어머니는 호텔 제과점에서 "‘박태환에게 줄 선물이니 가장 큰 케이크를 달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케이크에는 한글로 ‘태환아, 생일 축하해’라고 적었습니다. == 박태환이 케이크를 받은 것은 20번째 메달을 받았을 때인데요. 400m 시상식 직후 쑨양은 카드와 케이크를 박태환에게 전달했습니다. 일종의 '깜짝 파티'였던 것이죠. 쑨양은 박태환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기도 했고, 자유형 1500m 직후에는 박태환을 가리키며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박태환은 "상상도 못 했는데 쑨양이 좋은 선물을 줬다. 경기장에서 이런 선물을 받은 것은 생전 처음이다. 쑨양이 이런 추억을 만들어줘서 기분이 좋다" 라며 쑨양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박태환과 쑨양. 라이벌을 넘어선 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이어서 박태환은 "생일은 내일은 가족과 함께 보낼 것 같다. 일단은 푹 자고 싶다"며 생일 계획을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