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느리게 / 정연복 먼길도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황소처럼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는 저 강물처럼 넓은 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저 구름처럼 꾸물꾸물 제 갈 길을 가는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담벼락을 오르는 담쟁이처럼 일년에 단 하나의 나이테를 만드는 나무처럼 초침과 분침에게 시치미 떼고 제 속도로 살아가는 시침(時針)처럼 느리게 느리게

부산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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