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결점이 시장경제의 성공 신화가 되는 건 우연이 아니다

결점에 주목하도록 만드는 것은 시장경제가 지닌 논리에 속한다. 그 논리나 시장의 틈새를 알고 감출 수 있는 사람은 매출과 이익을 늘릴 기회를 개선할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기에서는 이중의 극적인 행위가 문제가 된다. 우선 소비자가 결점을 우려할 만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만든 다음, 그들에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상적인 경우 한 제품에서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난다. 제품은 경고하는 동시에 동요하지 않도록 해준다. 불쾌한 감정과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고, 보상 욕구를 드러내 보여주면서 보상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동시에 한다. 가끔 상표가 이중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화장품 상표인 ‘클리니크(Clinique)’는 신체 손상이나 병이 있다고 신호를 보내지만, 곧 그것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알려준다. 궁극적으로 세 단계로 이루어진 역사가 구성된다. 먼저 상상 속에 남은 과거에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그다음에 분명하게 위기나 변형이 생겼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그것이 해결되어야만 한다. 이런 유형의 역사는 철학에 토대를 둔 문화 비평가가 모든 시대에서, 그리고 루소( Jean-Jaques Rousseau), 실러(Friedrich von Schiller), 노발리스(Novalis) 이후 현대에서 특히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것과 맞아떨어진다. 그들에게는 자연이나 신에 의해 견고하게 자리 잡았던 훌륭한 초기 상태가 존재한다. 그다음 타락, 고대의 종말, 중세의 종말, 근대의 시작과 함께 무시무시한 것이 나타나는 동시에 되도록이면 가까운 미래에 타락한 상태에서 벗어나 초기 상태나 그와 같은 가치를 지닌 상태로 돌아가려는 소망이 생겨난다. 좌파는 현대의 위기를 소외로, 우파는 퇴폐로 파악하고, 그 밖에 다른 사람은 중심의 상실, 신의 죽음, 정지, 속도, 과열 혹은 차가움을 이야기한다. 시장경제의 지위 상승과 문화 비판적인 줄거리를 지닌 이야기가 성공을 거두는 것이 모두 현대적 현상이라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문화 비평가가 시장경제, 상업화, 소비 지향주의를 공동원인 혹은 비난을 받는 악과 결핍의 징후라고 확인했지만, 그들의 사고 형태는 시장경제와 시장을 움직이는 장치가 없었다면 커다란 반향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 <모든 것은 소비다> 중에서 . * “이 책은, 영리한 소비자가 벌이는 한판 대결에 대한 분석이자 그 싸움에 대한 기록이다. 항상 그렇지만 적을 아는 사람이 종국에 승리한다. 소비주의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려면 적을 알아야 한다.” - 노명우(사회학자, <세상물정의 사회학> 저자) 추천사 中에서 . * <모든 것은 소비다> 도서 소개 읽기 http://blog.naver.com/imoonye/220096584875 . * 서점가기 교보문고 : http://www.goo.gl/p0Rj48 예스24 : http://www.goo.gl/he9igL 알라딘 : http://www.goo.gl/HJVUJB 인터파크 : http://www.goo.gl/bFKf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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