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시, '가을'

어느 계절에 닿아도 느끼지 못하던 세월의 흐름을 젖은 잎사귀를 보고서야 느낍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새 가을의 바닷가에 닿기까지 당신이, 얼마나 모진 날을 견디어 왔습니까. 그러니, 간혹 퉁명난 돌을 만나 반갑잖은 생채기 들지언정 어떻게 내가 아프다 하겠습니까. 생生은 쉴 줄을 모르고 모진 날은 모지건만 그대, 그대 수고하였습니다. 청춘의 가을밤은, 촉촉한 적갈색 흙이 발바닥에 닿는 그 감촉과 닮아 저물어 갑니다.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