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보이기만 하는 꽃에게 / 김인숙
네가 얼마나 이쁜지 잘 안다
그런데
꽃피우느라 얼마나 아팠을지를
여리고 곱게 자란 듯한
너의 향기 그 아름다움
어쩌면 괴롬과 눈물을
영양분 삼아 자라났을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밝게 피어 있는 모습
그냥 편해 보이고 쉬워 보일지라도
편하고 쉽지 않은 여정이었음을 잘 몰랐다
다 부끄러워진다
네 앞에서 하소연하며 울던 일이
나보다 더 아픈 네 앞에서
아프다고 징징 엄살 부린 일들이
좋아 보이기만 하는 꽃에게 / 김인숙
네가 얼마나 이쁜지 잘 안다
그런데
꽃피우느라 얼마나 아팠을지를
여리고 곱게 자란 듯한
너의 향기 그 아름다움
어쩌면 괴롬과 눈물을
영양분 삼아 자라났을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밝게 피어 있는 모습
그냥 편해 보이고 쉬워 보일지라도
편하고 쉽지 않은 여정이었음을 잘 몰랐다
다 부끄러워진다
네 앞에서 하소연하며 울던 일이
나보다 더 아픈 네 앞에서
아프다고 징징 엄살 부린 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