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은 하루 쉬었더니 점점 살아나더라구요. 스스로 피아노 학원도 간다고 하고 말이죠. 얼굴을 보니 혈색도 점점 돌아오더라구요.
그나마 하루만에 나아지다니 다행스럽네요. 그래도 저녁엔 닭죽을 먹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아픈건 아닌것 같고 본인도 갈수 있다고해서 와입이 닭죽 끓일 닭을 사오라고 시킨 모양이더라구요. 슈퍼에서 저한테 먹고싶은거 없냐고 카톡도 왔더라구요 ㅋ. 엄카로 선심쓸 생각이었나^^ 암튼 집에온 초3의 손에는 백숙용 통닭이 아니라 절단육이 들려있었습니다. 닭을 삶을 생각이었던 와입은 생각을 바꿔 찜닭을 만들더라구요. 아, 찜닭 계속 먹고싶었었는데 말이죠 ㅋ
그래서 전 의도치않게 찜닭에 와인 한잔했습니다. 아, 초3은 닭죽을 먹고 말이죠. 맛있게 자알 먹었습니다 ㅋ
초3은 컨디션이 거의 회복된것 같더라구요. 얘가 자꾸 뭘 먹으려고 하는건 살아났다는 증거. 사촌오빠가 사다준 로이스를 먹겠다는 겁니다. 전 하나 먹고 그만… 이렇게 달았었나 ㅎ. 초3도 몇개 못먹고 다시 냉장고로…
‘도톤보리의 연인' 이라는 이 쿠크다스맛 과자는 제가 다 먹겠는데요. 맥주 한잔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