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아마 모두들 와일드터키 증류소를 좋아하지 않을까?
이번에 꽤 야칠증류소 라인업도 모인김에 비교리뷰를 진행해봤다.
비교제품들
1. 와일드터키 라이
2. 와일드터키 8년
3. 와일드터키 12년
4.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5. 러셀 싱글배럴
6. 러셀 싱글배럴 위라 스토어픽
길게쓸 재주도없고, 길게써봤자 재밌게 읽히지도 않을거같아서,
다른 리뷰 참조 안하고 약 2시간동안 마시면서
테이스팅 노트에 적은 느낌들만 간략히 리뷰해볼 예정입니다.
1. 와일드터키 라이 40.5%
N : 바닐라, 풀내음, 꽃잎을 씹어먹는듯한 향기, 여름철 기분나쁜 건초느낌
P : 약한 도수가 아쉬운 약한맛, 풀내음, 찌릿한 건초느낌
F : 꽃, 상당히 짧은 피니쉬, 찌릿한 건초
처음에는 나름 괜찮았으나,
잔에따른지 약 1시간쯤 뒤로 찌린내는 건초느낌이 아주 크게 불호노트로 다가와서
결국 마지막잔은 그냥 샷으로 때려박음.
도수를 높혀서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2. 와일드터키 8년 50.5%
N : 바닐라 카라멜 사과 시트러스
P : 바닐라 카라멜
F : 중간정도의 피니쉬, 후추, 건초, 스파이시
사실 항상 입에 달고사는 야칠8년이라, 막상 리뷰하려니 힘듬
야칠 라인업중 가장 중간쯤 정석적인 맛 이라고 생각듬
약간의 후추 스파이시 느낌의 피니쉬가 인상적
3. 와일드터키 12년 50.5%
N : 조금더 강한 카라멜, 라이, 체리 , 차분
P : 체리체리 - 마라스키노 체리, 카라멜, 라이 ,
F : 시나몬 , 밸런스
뚜따후 처음먹어봄
상당히 재밌게 먹음, 야칠8년보다 도수는 같지만 오히려 차분하게 느껴지고,
다른 야칠에서보다 확실히 강하게 느껴지는
체리향이 밸런스를 꽉 잡아줌.
마치 올패위에 올라가는 마라스키노체리 처럼 달달하고 강하게 느껴지면서
마지막에 라이느낌까지 느껴지는게 아주 밸런스 잘잡힌 버번.
4.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58.4%
N : 시트러스 , 오렌지 과육, 과실, 강한 걍, 포트와인 느낌?
P : 타격감, 포도 알맹이와 껍질 사이, 진한 카라멜 , 시트러스, 과일
F : 강렬한 피니쉬, 오렌지 계열
확실히 뚜따직후 랑 다 비워갈때쯤 컨디션이 차이 남.
뚜따직후는 엄청나게 강렬하고 타격감이 강렬하면서 거친 느낌 이였다면,
바틀을 거이 비워갈때쯤이니 좀 가라앉고 밸런스가 잡혀가면서도 타격감이 오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뚜따직후 거친느낌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비교라인업중 가장 포도의 프루티 느낌이 강렬했음
러셀 싱글배럴
N : 8년보다 차분한 느낌, 체리, 사과, 바닐라, 약간의 라이
P : 시나몬, 라이의 건초 느낌
F : 바닐라, 밸런스 잡힌 피니쉬
55도의 알콜도수지만 오히려 8년보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해서 그런지, 아니면 뚜따 직후라 덜풀려서 그런지
은근 특색없이 밸런스 잘 잡힌 버번 느낌,
딱히 크게 튀는 노트는 없지만, 오프노트도 없어서 데일리로 좋을것 같은 느낌
마시면서 느끼지만 이게 풀리면 스토어픽 같은 느낌이 날거같아서 기대되는 바틀
러셀 싱글배럴 위스키라이브러리 스토어픽
N : 확실히 러셀 싱배보다 진하게 느껴지는 향들, 체리, 사과잼 , 꿀 , 라이 , 건포도
P : 은은하게 오는 사과의 단맛, 사과잼, 차분한 시트러스, 꿀, 바닐라
F : 시나몬 라이 건포도
러셀싱배와 별 차이 없을줄 알았는데,
정말 노트들이 화려하게 자기주장 하는 느낌,
특히 사과잼과 건포도 느낌이 아주 반갑게 다가온다.
맛에서도 처음부터 은은한 사과의 단맛이 반겨주면서, 건포도의 피니쉬로 이어지는 느낌이 정말 좋음.
바틀 에어링 상태때문인지, 바틀한번 구해서 먹어보고싶다 정말
총평
솔직히 거의 비슷비슷 할줄 알았는데
이렇게 전부 따라놓고 비교하니 은근 차이가 많이 나서 재밌게 마셨음.
특히 러셀싱배 스토어픽은 러셀싱배랑 차이가 없을줄 알았지만,
에어링의 영향인지 많은 차이가나서 재밌었음,
러셀싱배 뚜따후 좀 풀렸을때 비슷한맛이 난다면 정말 좋을듯
개인적인 순위
러셀싱배 스토어픽 > 12년 > 희귀종 >= 러셀싱배 > 8년 >>>> 라이
거의 3시간 가까이걸렸네 재밌는 경험치였다
위스키갤러리 숭바님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