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벗 하나 있었으면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흙 속에서도 다시 먼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시인의 말:누구나 주위에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사람들은 그 중에서도 정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갈망한다.마음 울적할 때,텅 빈 것 같을 때,지쳐 있을 때,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마음 벗을 찾는다.나이와 성별의 차이를 넘어 정말 용기를 주고 기댈 곳이 되어 주는 벗을 찾는다.누구나 그럴 것이다.소리 없이 등을 쓰다듬어 주는 그런 벗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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