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지노하면 차무식의 그 카지노가 많이들 떠오르실텐데 이건 30년전에 나왔던 마틴 스콜세이지의 카지놉니다^^
아이리시맨이랑 감독과 배우가 겹치죠 ㅎ. 로버트 드니로는 카지노 이후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 작품에 20년이 넘게 등장하지 않다가 아이리시맨으로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아이리시맨이 2019년에 나왔고, 카지노는 1995년에 나왔습니다. 역주행한셈이네요 ㅎ.
로버트 드니로(에이스)의 연기는 정말 볼때마다^^ 이래서 드니로 드니로 하나봅니다 ㅎ. 죠 페시(니키)의 연기도 마찬가지 ㅎ. 저는 이상하게 죠 페시의 딕션과 액센트가 좋더라구요… 그리고 샤론 스톤(진저)의 연기도 말해 뭐해 ㅋ. 에이스와 진저가 결혼할때부터 왠지 파국을 향해 달릴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리지가 않았습니다. 에이스가 돈과 사랑을 다 바쳤는데 전 애인을 잊지 못하고 딸까지 데리고 전 애인과 도피 행각을 벌이고 딸 앞에서 마약을 하고 심지어 딸을 침대에 묶어놓고 술을 마시러 다니는 진저를 보고 저런 미친×이 다 있나했습니다. 그만큼 진저의 연기가 훌륭했다는거 ㅎ. 근데 애는 무슨죄 ㅡ..ㅡ 끝까지 진저와 가정을 지켜보려했던 에이스는 진짜 보살같았습니다. 니키도 저렇게 나대다가는 결말이 좋지 않을텐데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리고 아무리 마피아라지만 친구(에이스)의 부인(진저)과 불륜이라니요. 근데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존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영화가 생생하게 느껴졌나 보더라구요. 30년전에 나온 영화지만 지금 봐도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괜히 명장과 명배우들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