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중일기 ♤ 산등성이 키큰 나무사이로 예쁜꽃을 피워 봄 풍경을 그림처럼 수놓았던 철축나무 한그루~ 욕심내어 뜨락에 옮겨 심었으나 여름내 잎을 피우며 지며 몸살을 앓다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간사한 마음은 또 보기싫어진 나무를 뽑아냅니다 뿌리를 살펴보니 치열하게 살아내려한 흔적이 엿보여 차마 내다버리지 못하고 쓸모를 찾아봅니다 잔가지는 잘라내고 몸뚱아리 긴가지는 울타리 사이에 꼽아 내년에 필 나팔꽃 기둥으로 쓰기로합니다 가랑이처럼 두갈래진 밑둥가리는 거꾸로 세워 꽃꽂이 받침으로 만들고 뿌리부분은 흙을 털어낸다음 식빵처럼 여러조각으로 얇게 잘라내 장식용 받침으로 만듭니다 살아있을땐 아픔이었을 개미집이 단면으로 잘라내어보니 전혀다른 모습이 되어 또다른 자연을 보여 줍니다 살아서는 꽃을 피웠고 죽어서는 또다른 모습으로 꽃을담아내며 자연의 여러모습을 보여주는 철축나무 한그루~ 휴일 땡볕에서 쓸데없는짓만 한다며 투덜거리는 안지기에게 노란 국화한송이 꽂아주니 얼음보다 시원한 냉수한사발에 용서의 미소를 띄워 줍니다 자연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선물을 욕심쟁이에게도 공평하게 나누어 줍니다 땡볕이던 가을햇살도 붉은 노을을 띄워주며 어리석은 인간들을 용서해 주는듯 합니다

자연이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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