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일요일 어제 용평 리조트에서 열린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 슈퍼 코스에 참가하였습니다. 스플린트는 5km, 슈퍼는 10km 코스인데요 이번 경기를 통하여 한국에 처음으로 슈퍼 코스가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더 쎈; 비스트 코스도 도입할거라 하네요. 비록 부상으로 한달 반 정도 운동을 쉬긴 했지만 그간 크로스핏도 경력만 믿고 이정도는 하겠지? 하고 얕잡아 보고 슈퍼에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오랜만에 해서 인지 산 타다가 쥐가 많이 나기도 하고, 오히려 평소에 달리기를 좀 하던 동료들보다 뒤쳐져서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6월에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열렸던 대회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yUvyvaQsbK4) 을 봤을 때 할만하겠다, 재밌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장애물 코스의 비중이 낮고 스플린트 코스에 5km 짜리 산악구보를 추가하여 억지로 늘려둔 듯한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웠습니다. 앞으로 참가한다면 특별히 재밌는 장애물들이 추가되거나 코스가 좀 더 평지에 가까운 쪽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슈퍼를 참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용평에서 개최하여 단풍놀이 관광객과 맞물려 서울에서 오가는데 시간도 엄청나게 걸리는 점도 이번 대회의 큰 약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대회는 더 나은 체력과 더 나은 코스를 기대하며 저울질 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번 대회가 제게 동기부여는 확실히 해준 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