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를 컨트롤하는 방법

많은 사람이 ‘권태기’라는 단어에서 남녀 관계를 떠올린다. 호르몬의 화학작용에 의해 시작된 관계는 타올랐다가 꺼지기 마련이라 이성 관계에서 권태기는 반드시 찾아온다. 그러나 이 무서운 시기는 남녀 관계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친구와 친구 사이에도 찾아온다. 직장생활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장소, 모든 인간관계에서 총체적인 권태기를 겪는 사람도 있다. 권태기가 찾아오는 이유는, 우리가 그 경험들을 생각보다 너무 오래, 자주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경험들을 ‘일상’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일상은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의 조각들로 이루어진다. 문제는 권태기의 증상 자체가 ‘아무것도 하기 싫음’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일상을 깨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아 금방 권태기의 최고조에 도달하게 된다는 점이다. 정말로 권태기 중반까지 다다른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는 것조차 귀찮아서 안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권태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상태이니 안심하시길!!! 권태기를 벗어나려면 뭔가 기똥차고 획기적인 이벤트가 필요한 걸까? 불가능하다. 왜냐고? 하기 싫으니까! 귀찮다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 죽겠는데 하긴 뭘 해? 분명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우리 모두에게 다행스럽게도 권태기 탈출은 아주 사소한 변화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일상에서 아주 조그마한 자극만 줘도 우리 뇌에는 그것이 어마어마한 자극으로 작용한다. 그저 작은 자극이 당연하게 일어나던 평범한 일상을 서프라이즈 파티 같은 기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뇌를 자극하는 놀이로 권태를 극복하자 참고로, 권태기는 슬럼프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슬럼프는 열심히 하고 싶고 노력하지만 몸이 못 버티고 감과 촉이 떨어져 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지만, 권태기에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과 의지마저 사라지는 것이다. 일상의 고질적인 습관을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서히 권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의지’가 다시 생기는 것이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탐험하자. - 무언가에 집중하려 하지만 집중이 안 된다. - 해야 할 일이 눈앞에 있는데, 한참 바라보고만 있다. - 걱정과 스트레스로 잠이 오지 않거나 자꾸 깬다. - 하루 종일 졸려 자꾸 눈이 감긴다. - 지난 일주일 동안 탈진한 기분을 5번 이상 느꼈다. - 휴일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거의 누워 지낸다. - 가족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귀찮다. - 과거의 즐거운 기억들이 자꾸 생각나고, 현재를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 ‘하고 싶은’ 것이 없다. - 요즘 사는 재미가 없다. (한달동안 5개이상 해당되면 권태기에 돌입했다) 24시간 내내 모든 것이 하기 싫고 의욕도 없고 세상 모든 것이 재미없고 귀찮고 주위 사람들이 다 꼴 보기 싫고 심신의 에너지가 고갈되었다고 느끼는 상황, 당신은 총체적인 난국, 즉 권태기가 왔다 <인생 권태기가 왔을때 즐기는 방법> 1.Brushing 집중해서 이 닦기 이제부터는 이를 닦을 때 모든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새로 바꾼 치약의 맛은 어떤지, 칫솔이 잇몸에 어떻게 닿는지, 양쪽 치아에 동일한 시간과 자극을 주어 양치질을 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을 꼭 양치질에만 적용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활동 중 하나를 선택해라. 샤워, 커피 마시기, 빨래, 청소등 뭐든다 좋다 2.Stretch ‘야매’로 스트레칭하기 ㅡ이것은 현재 운동 중독이거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가 권태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권태기에 빠지면 그런 자신이 한심하게 여겨져 우울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운동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누워서 굴러다니는 자신을 자학하다가 그 스트레스에 못 이겨 과식, 폭식을 반복하는 것도 권태기의 증상이다. 따로 시간을 내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이 귀찮다면 그냥 하지 마라. 대신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는 거다. 그것도 ‘야매’로. 스스로 고통을 느끼거나 힘들다고 생각되는 동작은 빼자. 내 몸이 되는 데까지만, 내 몸이 쉽다고 느끼는 동작으로만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 지나치게 반동을 사용해 얼굴을 찡그려가며 애쓸 필요 없다. 왜냐하면 권태기니까.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동작도 해야겠다, 나가서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날이 바로 탈출 기념일이다. 3.Rhythm 리듬 타기 클럽 리믹스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출 필요도 없고, 그럴 기운도 없다. 몸치 박치인데 리듬감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 건 무리다. 다만 음악이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고 권태기에 돌입한 사람들은 자주 울적해지니, 음악으로 우울한 감정을 최대한 없애자는 말이다. 울적했는데 신나는 노래를 듣다 보니 기분이 나아졌던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물론 이 조언엔 커다란 장애물이 하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무기력한 날은 어쩔 것인가? 많은 전문가가 이럴 땐 즐거운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나아질 거라고 얘기하지만, 의욕이 없는데 걸맞은 음악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당신이 권태기가 아닌 상태일 때 재생 리스트를 뽑아놓았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럴 사람이 아니란 걸 모두가 안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귀찮은 권태기에 완벽한 음악 목록을 만들 수 있을 리 만무하다. 다행히 요즘은 많은 이들이 기분별, 상황별 추천 음악 리스트를 많이 올려둔다. 음악 사이트에 가입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더 간단하게는 적당한 아티스트를 골라두는 것이다. 브루노 마르스, 제이슨 므라즈 ..정도면 누구의 귀에도 거슬리지 않고 쉽게 기분이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4.Live 라이브 보기 콘서트는 ‘라이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거나 TV 음악 프로그램을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자극을 준다. 무대라는 공간과 사운드, 관객 모두의 호흡과 흥분, 그 장소 그 분위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극은 권태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음악 공연이 아니라도 좋다. 연극, 뮤지컬 등 라이브 공연은 모두 도움이 된다. 5.Scream 합법적으로 소리 지르기 소리를 지르면 흥분을 일으키는 노르아드레날린과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동시에 증가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에 속하지만, 어느 정도는 기분을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낯선 이의 이상한 행동을 경계하는 요즘 세상에 갑자기 아무 데서나 소리를 지를 수는 없는 법. 공공장소에서 괜히 ‘경계 대상’ 되지 말고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자. 공개적으로, 그리고 합법적으로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곳으로는 콘서트장과 스포츠 경기장이 있다. 특히 콘서트의 경우 가수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비명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때 가수와 함께 소리치는 관객들 전체의 뇌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처음엔 조용한 분위기의 콘서트라도, 객석의 누군가 한 명이 먼저 ‘완전 잘생겼다!!!’고 큰소리로 외치기라도 하면 콘서트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6.Screen 큰 화면 보기 같은 영화라도 휴대전화, 컴퓨터 모니터, TV,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기억에 남는 정보의 양과 생동감의 차원이 달라진다. 아무래도 작은 화면보다는 큰 화면에서 현장감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휴대전화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행위는 환경적으로 매우 폐쇄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관은 권태기 극복에 큰 효과가 있는 공간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영화 속 스토리가 뇌에 감정이입을 일으키고 큰 화면을 통해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영화관 또는 대형 스크린의 TV로 한 달에 한 편 정도 최신 영화를 챙겨보면 새로운 자극이 된다. plus!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 영화관에 가는 게 아니라, 영화관에 가서 현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하는 건 느낌이 다르다. 평소엔 절대 보지 않았을 영화를 피치 못하게 골라야 할 수도 있다. 그 영화가 재미있다면 good, 재미없다면 안 좋은 기억이 남을 터. 적어도 새로운 에피소드가 하나 생기지 않았는가. 7.Television 인터넷 대신 TV 보기 현대인에게 텔레비전 시청은 그야말로 뿌리 깊은 습관이다. 해야 할 일이 있어도, 지금 나오는 방송이 재미가 없어도 보고 또 본다. 그러면서 속으로 TV 앞에 계속 누워 ‘시간 낭비’하고 있는 자신을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보고 또 본다. 수많은 전문가가 “TV를 꺼라”라고 부르짖었으나, 그 조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인터넷보다 TV가 낫다는 사실을 꼬집어 밝히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확실히 격한 ‘감정이입’을 끌어내는 기능은 TV가 훨씬 뛰어나다. 왜 TV 드라마 속 주인공이 슬퍼하면 나도 덩달아 눈물이 나는 걸까? 우리는 타인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확인하면서 자동으로 동일한 감정을 만들어낸다. 뇌에는 일명 거울신경세포라는 것이 있어 어떤 행동을 보기만 해도 자신이 행동하는 것처럼 뇌가 흥분하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울고 예능을 보면서 웃는 ‘공감’ 행위는 권태 감정 완화에 효과적이다. 8.Body Scan 목욕하면서 보디 스캔하기 사실 ‘보디 스캔’은 ‘마음 챙김 명상법’의 일종으로 바닥에 누워 몸 구석구석의 감각을 느껴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거창하고 복잡하지 않아도 보디 스캔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목욕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목욕탕에 가서 때를 미는 목욕을 의미한다. 몸을 일정시간 물에 담그는 시간부터 시작한다. 뜨거운 물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니 일석이조. 발끝부터 귀 뒤까지 꼼꼼하게 때를 밀다 보면 온몸의 상태를 자각하게 된다. 피부를 위한 스크럽이나 부드러운 때 타월을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이렇게 구석구석 깨끗이 씻고 나면 심신이 새로워진 기분이 든다. 여기에 바나나 우유는 덤. 9.The other Channel 다른 방송 보기 어차피 볼 거라면 다른 채널을 틀어보자. 드라마만 열심히 봤다면 홈쇼핑 채널을, 예능 프로그램만 봤다면 드라마를, 리모컨으로 계속 채널을 돌려가며 봤다면 진득하게 하나만. 일요일 12시에 항상 [출발! 비디오여행]을 봤다면 다른 채널의 [전국노래자랑]을 보자는 말이다. 어떤 드라마를 꼭 봐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채널을 돌릴 수 없는 당신, [괜찮아 사랑이야]의 키스신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당신이 정말 권태기일까? 권태기라면 뭘 봐도 ‘그게 그거’인 상태인데 말이다. 10.Shopping기억에 남는 소비하기 대부분의 경우 인간의 욕망은 싸고 좋은 것보다는 비싸고 좋은 것에서 더 충족된다. 보쌈을 시켜 먹은 기념일과 오성급 호텔에서 디너 코스를 먹은 기념일 중 어떤 게 더 기억에 남을까? 둘 다 소중한 날이니 경중을 따질 수 없다고 반박하는 사람은 있어도 호텔의 디너 코스가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턱없이 비싼 물건으로 사치를 부리라는 말이 아니다. 적어도 기억에 남을 만한 물건을 사라는 뜻이다. 50% 세일 기간에 거리의 모든 로드숍을 돌아다니며 미친 듯이 쇼핑을 해댄다고 권태기가 극복되지는 않는다. 연인의 낡은 지갑이 마음에 걸려 온 백화점과 사이트를 다 뒤져 훨씬 저렴하게 손에 넣은 장지갑이 당신의 마음에도 남지 않겠는가. 자신을 위해서도 ‘정말 갖고 싶은’ 걸 사야 욕망이 제대로 충족된다. 11.Breakfast 아침밥 바꾸기 가장 타성에 젖기 쉬운 부분이 바로 ‘식사’며 일상 중에서도 가장 일상적인 요소이다 보니 아무래도 같은 패턴으로 무한 반복되기 쉽다. 하지만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의외로 많다. 카페에서 브런치 먹듯 음악을 틀어놓고 아침을 먹는다.(이때 TV는 정신을 분산시켜 온전한 미각을 느끼지 못하게 하므로 비추.) 평소 빵에 잼과 버터를 발라 먹었다면, 라코타 치즈나 발사믹 식초 등 다른 드레싱을 찾아본다. 변화는 간단하지만 그것에 대한 감각 차이는 굉장히 크다. 식사에 대한 평가는 ‘맛’에 한정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질감, 향기, 메뉴의 차이를 통해 쉽게 ‘변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2.Comment 칭찬받기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권태기가 쉽게 온다.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은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다. 칭찬을 받으면 실제로 뇌에서 행복 호르몬의 일종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즉, 뇌가 기뻐한다. 그러니 뇌가 기뻐할 수 있도록 칭찬받을 환경을 만드는 게 좋다.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일단 자화자찬부터 시작한다. 칭찬을 기다리지 말고 옆구리 찔러서 절도 받는다. 오랜만에 근사하게 차렸입었는데 모른척만 한다면, “나멋지지~칭찬해줘야지~” 한마디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라도 해서 챙긴 칭찬은 뇌의 긍정적인 변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일상적인 일 외에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찾아내면 금상첨화지만, 관심 있는 분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혼나면서 배우던 어린 시절과는 다르다. 성인이 돈을 내고 무언가를 배우면 대부분의 강사들이 초보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실력이 확 느는 사람에겐 아낌없이 칭찬 세례를 퍼붓는다. 13.Nothing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기 당신이 하루 종일 진짜로 누워 있는 날이 있다면, 그 시간 중 반은 잠을 자고 있을 것이다. 이건 그냥 당신의 생체 시스템이 평소 모자랐던 수면 빚을 채우는 것일 뿐이다. 또한 며칠 누워 지낸다 해도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 멍하니 있는 시간은 뇌를 쉬게 해주어 신비롭게도 이후의 뇌가 더 제대로 돌아가게 해준다.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아무 행동 없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것이 권태라면 적당히 즐기자. 허리가 쑤실 때가 되면 저절로 일어나게 될 테니. 14.Future 미래 이야기하기 과거의 추억을 돌이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행복을 과거의 기억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노인들의 생활이 권태로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새로운 경험은 없고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며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평범한 미래, 꿈같은 미래,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웃어도 보고, 현실적인 계획도 세우자. 아직 젊고 아직 열정이 남은 현재에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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