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서 사망한 잠수부.. "시신 5% 돌려주고 장례 치르라니 .."

<요약> ① 뻘 제거를 위해 잠수부 투입 ② 안전을 위해 펌프 멈춰 달라고 요청 ③ '그냥 조심해서 작업하라'며 강행 ④ 펌프에 휩쓸려 잠수부 사망, 펌프에 안전망도 없어 ⑤ 살점 일부 외 시신을 못 찾음 ⑥ 유가족 시신 수습 요청 ⑦ 빈소조차 찾지 않은 한수원, 책임 떠넘기기 급급 ⑧ 경찰 핑계를 대며 거짓말도 ⑨ 언론에 알려지자 거짓 해명 의혹 === <본문> 지난달 9월 27일 월성원전 3호기에서 한 잠수부가 작업 중에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시신은 극히 일부만 찾았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측은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전한 것 외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입니다. 시신 수습에 대한 내용부터 전한 뒤, 사건의 경위에 전달합니다. <수습된 시신> 사고가 일어난 당일 유가족은 5%의 시신만 돌려받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유가족들이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장례식장으로 유해를 모시러 갈 때 장의사가 말해주었기 때문에 알게 된 것입니다. 유가족이 장의사로부터 전해 들은 내용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KPS 등은 겨우 5%의 시신을 수습하고서 '일부만 수습했다'가 아닌 '수습을 했다'라고 말합니다. 나서서 시신을 수습해줘야 하는 곳에서 자신들이 할 일은 다 했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사고가 일어난 지 3주가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아직 발인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이 가지고 있는 유해는 화장을 하면 손바닥을 다 채우지 못할 정도 정말 조금 뿐... 아직도 대부분의 시신이 어두운 '원전'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발생하고 한수원은?> 유가족에 따르면, 한수원의 작업장에서 사고가 일어났지만 한수원은 빈소 한번 찾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신을 추가 수습을 요청해도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유가족은 2주 전 금요일 '월성원전'에 찾아갑니다. 답변은 '내일인 토요일까지 기다려 달라'였습니다. 유가족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왔습니다. '입장 정리가 안 돼서 월요일까지만 시간을 달라' 유가족은 월요일까지 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유가족이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경찰에서 시신 수습을 동의하지 않아서 시신 수습이 불가하다'라는 문자가 옵니다. 이런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유가족은 경찰 측에 문의합니다. 그랬더니 경찰은 자신들은 시신 수습을 하겠다는 것을 막을 권한이 없다고 답합니다. 한수원 측의 일방적인 통보와 말이 달랐던 것입니다. <언론 보도 후 달라진 태도... 하지만> 황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한 유가족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언론에 알립니다. 언론에 보도가 나자 갑자기 한수원은 '다음 날 시신을 수습하자'고 또 일방적으로 통보합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을 분노하게 만든 조건을 가지고 옵니다. "2시간을 주겠다." 처음 찾은 5%의 시신도 1박 2일에 걸쳐서 찾은 것인데, 2시간 동안 남은 시신을 찾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가족은 '그 조건으로 수습을 못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한수원측은 '유가족이 참여하지 않아서, 약속시간까지 유가족이 참여하지 않아서 일방적으로 경찰입회 하에 시신 수습을 하겠다' 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수색을 한 뒤 '아무 것도 살점 한 점 발견된 게 없다'라고 가족들에게 문자로 통보합니다. <사건의 경위, 한수원의 급급한 책임 떠넘기기> 지난 9월 27일, 월성원전 3호기에서 30년 경력의 베테랑 잠수부 권봉균씨가 '뻘 제거' 작업 중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월성원전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서 냉각수를 바닷물로 사용합니다. 권씨는 이 바닷물을 원자로 안으로 빨아들이는 펌프에서 사고를 당합니다. 사고 당시 권씨는 총 4대의 펌프 중 3번 펌프 근처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권씨와 3번 펌프와의 거리는 불과 1.5m. 그리고 3번 펌프는 작동 중이었습니다. 원전 특성상 펌프 한 대는 무조건 가동되어야 하므로, 권씨는 3번 펌프대신 1번이나 4번 펌프를 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권씨는 '다른 펌프는 정비를 위해 운전이 불가능하다. 지금까지도 펌프 돌리고 작업을 했다. 그냥 조심해서 작업을 해라"는 답을 듣습니다. (이것은 거짓으로 드러납니다. 한수원은 권씨와 연락이 두절된 지 5분 만에 4번 펌프로 교체 운전했습니다) 원칙상 펌프 취수구 입구에는 안전망 등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3번 펌프에는 안전망이 없었고, 끔찍한 사고가 일어납니다. 안전망 하나만 있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었으며, 작업 시 펌프를 끄도록 되어 있는 안전 수칙만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은 한수원의 안전관리 소홀로 일어난 것이지만 한수원 측은 책임넘기기에 급급합니다. 권씨의 동료들이 펌프 작동 중단을 요청했다고 진술한 내용과 다르게 한수원 측은 펌프 작동을 중단시켜 달라거나 좀 떨어져 있는 다른 펌프를 작동시켜 달라고 하는 요구가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작업 안전수칙을 유가족뿐만 아니라 기자들에게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안전 관리 소홀로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사건·사고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수원의 잠수부 사고 사망은 권씨를 포함해 올해만 4명입니다. 진상 규명, 수사, 후속 조치.. 이번 사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 이미지 1번째: 유족과 동료들이 한수원 본사에서 시신을 수습하게 해 달라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2번째: 사건 경위 3번째: 동료들이 쓴 진술서 일부 ※ 위 글은 사망 잠수부 권씨의 지인 김순구씨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인터뷰는 CBS에서 진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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