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

첫 포스트시즌의 부담감이 선수들을 짓눌렸을까. 차근차근 준비를 잘했건만 실전은 실전이었다. NC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1차전에서 무너졌다. 그리고 이어진 우천순연, LG에게 강했던 찰리는 공 하나 던지지 못하고 등판을 미뤄야 했다. 1차전 패배로 반전이 필요한 NC, 그 부담감은 고스란히 선발투수로 낙점된 에릭의 어깨에 올려졌다. #1. 볼 카운트 싸움이 관건,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라! 투수든 타자든 유리한 볼 카운트를 가져갔을 때 타자와의(혹은 투수와의) 승부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당연한 얘기를 넘어서 에릭의 기록을 보면 더욱 그렇다. i) B>S (볼이 스트라이크 보다 많은 경우), 다시말해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에릭은 피안타율이 0.373로 상당히 높았다. 피홈런 또한 5개나 허용했다. 카운트 별로 따져보면 피안타율이 제일 높았던 카운트는 3B 0S(0.500)이었고 3B 1S 상황에서도 피안타율이 0.400이나 됐다. 또한 1B 0S, 2B 0S에서도 각각 0.369, 0.375로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결론을 내리면 에릭은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반면 에릭은 B<S(스트라이크가 볼 보다 많은 경우)에서는 피안타율이 0.181에 그쳤다. 1차전에서 확인했듯이 LG 타자들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봤을 때 에릭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 유리한 볼 카운트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의 볼 카운트별 피안타율 : B>S(0.373) B=S(0.283) B<S(0.181) #2. 일구이무(一球二無), 이재학을 타산지석 삼자! 준PO 1차전, 경기 시작을 알리자 마자 경쾌한 타격음이 어수선하던 경기장을 울렸다. 1번타자 정성훈은 2루로 내달렸고 중견수 이종욱과 우익수 김종호는 좌중간으로 빠진 공을 쫓았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뒤돌아선 이재학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애꿏은 송진을 만졌고 포수 김태군과 간단한 제스처로 신호를 주고 받았다. 일구이무(一球二無)라 했던가, 경험이 많지 않은 이재학-김태군 배터리는 초구를 안일하게 생각했다. 바로 그것이 화근이었고 결국 1차전 패배로 이어졌다. 이재학 뿐 아니라 에릭도 마찬가지다. 에릭은 0B 0S 상황에서 피안타율은 0.377로 높았는데 이재학이 그랬던 것 처럼 초구, 초구를 조심해야 한다. 물론 투피치인 이재학 보다 변화구 레퍼토리가 많은 에릭이기에 1차전 때 처럼 LG 타자들의 노림수가 적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경기 초반 그리고 초구의 볼배합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3. 정성훈과 스나이더를 막아라! 에릭의 피안타율이 가장 높은 이닝은 6회(0.307), 그리고 2번째로 높았던 이닝이 1회(0.306)다. 이닝별 피안타율을 살펴보면 1~3회의 피안타율이 0.279, 4~6회 피안타율이 0.230, 7~9회 피안타율이 0.265인 걸 감안해보면 경기 초반 오를대로 오른 LG 타자들의 타격감을 무너뜨려야 한다. 그리고 '노아웃'에서 피안타율이 0.288로 다른 아웃카운트에서 보다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타순별 기록을 살펴보면 6번 타순(0.338), 1번 타순(0.301)에서 높은 피안타율을 보였다. 결론을 내보면 경기 초반 LG 1번타자로 예상되는 정성훈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아야 하고 6번 타자로 예상되는 스나이더 앞에 출루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얘기가 된다. 1번타자로 자리를 잡고 있는 정성훈, 1차전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1회 이재학을 무너뜨리는 포문을 열었던 그다. 1번 타자로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4번 타자를 했을 만큼 펀치력이 상당하다. 경기 초반 정성훈을 출루시키면 2차전 또한 어려운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벨의 대체 용병으로 시즌 중에 합류한 스나이더는 큰 활약을 보이진 않았다. 다른 팀의 타자들에 비해 거장타 능력도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타격과 수비에서 적재적소에 쏠쏠한 활약을 보이며 양상문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개인적으로 1차전에서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는데 4타수 3안타의 활약을 보이며 양상문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박용택-이병규(7)-이진영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스나이더를 막지 못하면 2차전에서도 빅이닝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이닝별 피안타율 : 1회(0.306), 2회(0.245), 3회(0.283), 4회(0.129) 5회(0.247), 6회(0.307), 7회(0.289), 8회(0.182) ​아웃카운트별 피안타율 : 0아웃(0.288), 1아웃(0.212), 2아웃(0.270) ​타순별 피안타율 : 1번(0.301), 2번(0.265), 3번(0.247), 4번(0.257), 6번(0.338), 7번(0.271), 8번(0.246), 9번(0.145) 이틀 연속 정지훈의 등판으로 시리즈의 향방은 아무도 알 수 없게 됐다. 1차전을 승리한 LG도, 패배한 NC도 2차전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단기전은 결국 마운드 싸움이다. 일정이 바뀌며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꼬인 두 팀이다. 과연 에릭이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누명을 씻고 NC에게 기분 좋은 포스트시즌 첫 승을 안겨줄지 그의 어깨가 무겁다. ​ *기록은 기록일 뿐, 에릭의 기록은 단순 피안타율일 뿐이며 실점에 대한 부분이 없기에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야구를 제일 좋아하지만 다른 스포츠도 다 좋아하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blog.naver.com/allplayer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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