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행 / 이영희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오늘 같은 날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다
동네 친구들과
집에서 가까운 제석봉 산행을
하였다
산 정상까지 높지 않고
산새가 험준하지 않은 산이다
연분홍 진달래 꽃길을 지나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걷는다
희귀종 제비꽃 군락지를 지나
정상에는 돌탑이 있고
산 아래 펼쳐진 풍경이 아름답다
땀 흘리며 도착한 정상
남쪽으로는 구미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김천 혁신도시가
남쪽으로는
오봉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정상에는 누가 정성을 들여
쌓아놓았는지
수많은 돌탑이 장관을 이룬다
예전에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에
방영하기도.한
이 돌탑은
산 아레 사시는 어떤 분이
건강이 좋지 않아서
날마다 돌을 지고 정상까지
올라가서
돌탑을 쌓았다고 한다
정상에서 챙겨온 간식을
먹고는
땀이 식어서 감기 걸릴까 봐
오래 있지 못하고 하산을 하였다
동내 걷기 친구 삼 인방
봄 산행
즐겁게 진달래 꽃길을 걷고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