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언제 폈는지도 모를 벚꽃이 하나 둘 추락하고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에 무기력하게 수십번 흩날리다

이내 힘을 다해버렸다


썩어 문드러지지않는 이상 끝나질 않을 반복

봄을 알리는 새의 지저귐이 그저 송장곡 같다


꽃은 내가 될테니 넌 모쪼록 눈가에서 비나 흘리지말길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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