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운은 O나 X처럼 단답형이 아니다.
그리고 운이라는 것이 어느 날 O였다가 갑자기 X로 변하지는 않는다.
좋고 나쁜 운이 칼로 벤 것처럼 딱딱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운의 변화는 그라데이션처럼 서서히 단계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에 노란불이 존재한다.
빨간불은 많이 어려운 운이니, 일단 운신의 폭을 좁히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최소한의 활동으로 현상 유지만 하는 것이 좋다.
열심히 하려고 애쓰면 몸도 상하고 마음도 상할 수 있다.
그리고 안 좋은 인연을 만나서 고생할 수도 있기에 빨간불에는 그냥 멈추는 것이 좋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운은 ‘노란불’일 때다.
파도를 잘 타기 위해 맨땅에서 체력을 기르고 기술을 익히는 시기가 바로 노란불의 시기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자연스럽게 변화할 때 간절기 기간을 확보하면서 순환하듯이, 운도 그렇게 흐르기 때문에 노란불의 시기가 많다.
모든 운은 노란불을 거쳐서 변화하기 때문에 아주 나쁜 빨간불 시기와 아주 좋은 파란불 시기보다 중간 정도의 운인 노란불일 때가 훨씬 많고, 운명의 차이를 만드는 시기가 바로 이때인 것이다.
- <당신에게도 세 번의 대운은 반드시 찾아온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