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를 싣고 / 조소영
구불구불 기찻길 간이역
먼 산을 관통하여 들어오는
기차에 몸을 싣고
따뜻한 남쪽으로 봄맞이 간다
남쪽 매화꽃 나무 아래서 실컷 놀다가
가슴속 바구니에
향기 그득 담아오자
돌아오는 길
기차 안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봄 향기로 물씬 물들까
남은 꽃 우리 동네에 뿌려놓으면
깊은 매화꽃 향기에
완연한 봄이 서둘러 오리라
봄 향기를 싣고 / 조소영
구불구불 기찻길 간이역
먼 산을 관통하여 들어오는
기차에 몸을 싣고
따뜻한 남쪽으로 봄맞이 간다
남쪽 매화꽃 나무 아래서 실컷 놀다가
가슴속 바구니에
향기 그득 담아오자
돌아오는 길
기차 안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봄 향기로 물씬 물들까
남은 꽃 우리 동네에 뿌려놓으면
깊은 매화꽃 향기에
완연한 봄이 서둘러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