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우는 것은 / 김윤진

바다가 우는 것은 / 김윤진



겉으론 늘 담담한 얼굴로

태연스러웠던

에메랄드빛 사랑은

잔잔한 호흡까지 마셔버렸다

신실한 출렁임에

살포시 달아올랐던

연모의 정


두려움도 없었을까

성큼 다가선 마음의 거리

그리움은 서로를 채우며

형상을 갖춰갔지

운명마저도 닮았다고 느낄 무렵

거센 물살은

투명한 마음속을 훔쳐본 삶은

잔모래 같은 너의 속내를

그만 울리고 말았구나

그래, 바다가 우는 것은

바다가 흔들리는 것은

못 다한 말이 목젖까지 올라와

수면 위에서 맴돌기 때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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