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밴家네 맞대결, 기선제압이 중요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한 넥센과 삼성이 드디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상대전적은 8승 1무 7패로 삼성이 조금 앞섰지만 시즌 후반기에 들어 분위기는 오히려 넥센이 더 나은 편이었다. 14, 15, 16번째 맞대결은 모두 넥센의 몫, 특히 시즌 16번째 맞대결에서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해 삼성이 한때 선두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 당시 16차전 선발투수는 밴헤켄과 밴덴헐크, 한국시리즈 1차전과 똑같은 매치업이었다. 일각에선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며 기대감을 높였었는데 말이 씨가 됐다. 어쨌든 두 투수 모두 에이스다운 피칭을 올시즌 내내 보여준 바가 있고 첫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만큼 양 팀 감독들도 1차전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 다만 밴헤켄은 20승을 달성했지만 후반기에 그리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닝이터답게 오랜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밴덴헐크도 시즌 중반에 다다르면서 부담을 느끼는 듯했지만 9월 이후 평균자책점 1.59 피안타율 .176으로 제 위력을 되찾았다. 어쩌면 시즌 후반으로만 보면 삼성과 밴헤켄의 행보가 비슷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 ​▶1회 피안타율 .306 VS .216, 2014 PS 8경기 선취점 획득 팀 승리 확률 100% ​ 밴헤켄의 1회 피안타율은 .306, 반면 밴덴헐크는 .216으로 굉장히 낮다. 전반적으로 밴덴헐크는 이닝에 관계없이 꾸준한 투구를 이어갔고 밴헤켄은 초반에 와르르 무너지면 맥을 못 추는 스타일이다. 5회에 피안타율이 .296으로 다시 올라가긴 하지만 1회에 집중을 한다면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 ​ 올해 포스트시즌 트랜드 '선취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인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총 8경기에서 선취점을 낸 팀이 끝까지 리드를 가져가면서 승리했다. 넥센도 예외는 아니었다. 플레이오프 1, 3, 4차전 모두 선취점과 함께 기선제압이 있었기에 LG를 제압할 수 있었다. 특히 4차전에서 선취점 이후 나온 파상공세는 매우 넥센다운 야구를 보여주었다. ​ 박병호, 서건창의 타격감도 서서히 올라와 침묵했던 넥벤져스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 단기전이라 어떤 변수가 등장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직전 경기에서의 타격감은 분명 좋았던 게 사실이다. 염경엽 감독도 여유롭게 경기운영을 할 수 있었던 점을 높이 평가했고 연이은 선수들의 활약에 본인도 모르게 염 감독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 1차전 삼성의 선발 밴덴헐크,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 기를 죽이는 유형의 투수이다. 창과 방패의 만남이라는 타이틀이 딱 어울리는 넥벤져스와 밴덴헐크의 충돌, 그리고 오랜 휴식 기간을 가졌던 삼성 타선이 정규시즌 1회에 고전을 면치 못한 밴헤켄 공략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시리즈 초반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넥벤져스' VS 좌타 라인, 공격 선봉장 이끌 선수는 ​ ​밴헤켄은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4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22, 밴덴헐크는 넥센을 상대로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밴헤켄의 경우 시즌 후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3실점 10K, 아쉽게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결코 나쁘지 않았다. ​ 삼성의 막강 좌타 라인을 상대로는 어땠을까. 박한이, 박해민에게 모두 3할대의 타율로 조금 열세였지만 이승엽과의 상대전적은 11타수 2안타로 밴헤켄의 압승이었다. 채태인은 2할7푼3리, 최형우는 2할2푼2리로 시즌 타율보다 낮았다. 삼성의 좌타 라인의 명색에 비해선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 넥벤져스를 상대할 밴덴헐크, 강정호에게 상당히 약한 면모를 보였다. 15타수 7안타 타율 4할6푼7리, 최근 강정호의 타격감을 고려하면 1차전 넥센의 키플레이어는 단연 강정호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다. 밴덴헐크로선 껄끄러운 타자가 아닐 수 없는데 그나마 박병호(.200), 서건창(.250), 이성열(.200) 등 나머지 타자들에겐 우세를 점했다. ​ 리그를 대표하는 라인들이지만 만나면 시원스런 타격을 보여주진 않았다. 단기전인 만큼 조용했던 선수들도 한방을 날리면서 갈증을 풀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또 4차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면 5차전부턴 잠실 중립 경기가 진행되는데 구장이 그리 크다고 해서 장타가 많이 안 나올 것이라는 속설 아닌 속설을 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타자들이 보기 좋게 깨뜨렸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보다 호쾌한 타격을 기대한다. ​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 변수를 조심하라 ​ 1차전에 나서는 두 선발이 워낙 좋은 투구를 보여줘 믿음을 주긴 하지만 어떠한 변수가 발생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마운드에서 일찍 물러나는 시나리오도, 계투진을 아끼는 구상도 나올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 변수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 단기전이다. ​ 계투진을 비롯한 마운드가 두터운 삼성의 우세가 예상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넥센은 문성현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여전히 필승조 세 명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이외의 계투진에 의문부호가 붙어있고 그에 반해 삼성은 선발로 나설 수 있는 투수만 5~6명, 안정감있는 계투진은 경기 후반 삼성이 꺼낼 최고의 무기. ​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지만 대부분은 삼성의 통합 4연패에 무게를 두었다. 그러나 필자는 절대 넥센이 불리하지도, 삼성이 불리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없이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 팀이 시리즈를 지배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서 영웅군단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 양 팀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역대 최고의 포스트시즌으로 장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승부도 승부이지만 잔치에 맞게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선수들의 속마음. 안지만과 이택근, 강정호는 '초구'에 관해 농담같은 진담(?)을 주고받아 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자되었다. 끝나는 그 순간까지, 잔치를 위해 모두가 열심히 뛰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글 = 뚝심의 The Time(blog.naver.com/dbwnstkd16)]​ ​ (관련 키워드 :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 KBO, 염경엽, 류중일, 밴헤켄, 밴덴헐크, 포스트시즌,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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