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니의 천사

애니메이션 팬이나 게임광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총을 든 미녀를 좋아하는 건 전세계 공통이다. 최근에 V의 손짓과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쿠르드 여자 사진이 거의 “코바니의 천사”로 둔갑하여 인기를 끌었었고, 그녀가 수 백 명의 ISIS 대원을 죽였다느니, ISIS에게 사로잡혀 (참수돼) 죽었다느니 하는 루머가 왕성했었다. 자,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사진이 찍힐 당시 스웨덴의 기자가 코바니 마을에 있었고, 그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녀는 원래 시리아 알레포의 법대생이었고, 아버지가 ISIS에게 죽임을 당하자, 집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은 확인이 안 됐으며, 현재 그녀는 자경단으로서 동네를 지키고 있다. ISIS와 격렬히 싸우는 여전사 이미지는 아닌 셈. 뭘 알 수 있을까? 그녀가 시리아 쪽 쿠르드인 YPJ는 아닌데, 저 알파벳 세 개 짜리 쿠르드 단체가 상당히 많다. 여기서 주제가 쿠르드의 이합집산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텐데… 터키계 쿠르드(시리아 쿠르드는 주로 터키계 PKK의 산하단체 격이다)와 이라크계 쿠르드가 서로 친하지 않으며, 이라크 쿠르드가 두 파로 나뉘어 있다는 정도에서 멈추겠다. (이를테면 키르쿠크 유전에 대한 권리는, 이라크계 쿠르드, 그중에서도 KDP가 갖고 있다.) 독립하라고 한들, 쿠르드가 한데 뭉쳐서 독립할 수도 없다는 얘기. 미녀 전사들이 나서서 쿠르드의 단합을 이룬다면 또 모를까.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