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전통의 메밀국수, 도쿄 칸다야부소바 영업 재개

에도시대부터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가 메밀국수(소바)입니다. 소바는 어딜 가나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100년이 넘도록 소바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흔치 않습니다. 도쿄 지요다구 칸다(神田)의 전통 메밀국수 가게 '칸다 야부소바(かんだやぶそば)’는 메이지유신 초기인 1880년에 창업한 유서 깊은 곳입니다. 도쿄 3대 소바라고 하면 이곳과 인근의 마츠야, 니혼바시의 무로마치를 말합니다. 지금 건물은 관동대지진 이후인 1923년 지어졌고, 일족이 대를 이어 이 가게를 경영해 왔습니다. 일본 곳곳에는 ‘야부’라는 이름을 붙인 소바집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다 이 가게와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2001년에는 도쿄도의 ‘역사적 건축물’로도 지정된 이 가게는 지난해 2월 화재로 3분의 1 가량이 불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전국의 소바 마니아들과 이 가게 단골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도 이 사고를 단순한 화재로 보도하고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일본 요식업계에서 이 가게가 차지하는 위상은 남달랐습니다. 많은 이들을 마음 졸이게 하던 칸다 야부소바는 지난달 20일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1년 8개월 만의 부활에 가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아침 TV뉴스에서는 이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수 년전 간 적이 있는데, 가게의 유명세에 비해 의외로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기본인 세이로우소바가 700엔. 메밀가루 10대 밀가루 1의 배합을 고집합니다. 사용하는 메밀가루는 나가노, 아오모리, 홋카이도, 미야기의 최상품을 고집해 향과 씹는 맛이 좋습니다. 칸다 야부소바는 고유의 먹는 방식이 있는데, 면을 절반만 쯔유에 찍어 먹는 게 좋습니다. 소바를 다 먹어갈 무렵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소바유는 남은 쯔유에 부어 희석시켜 차처럼 마시면 됩니다. 소바란 음식이 특출나게 맛있기는 어렵지만, 자주 생각이 나는 맛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하니 꼭 가보려고 합니다. 겨울 소바도 나름 정취가 있거든요. 가게는 오차노미즈역과 아키하바라역, 칸다역 사이로 어느 곳에서 내려도 5분 안팎에 걸어갈 수 있습니다. http://www.yabusoba.net/

From Tokyo to Seoul.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