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중부유럽의 혼류문화를 대표하는 나라임에도 음악적 성향은 매우 민족주의적이다. 스메타나나 드보르작의 성향은 러시아 민족악파만큼이나 지역색에 기반한다. 야나첵은 그 둘을 잇는 마지막 계보인데, 20세기 초의 음악적 실험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밑바닥에는 강한 민속적 정서가 깔려있음을 느낄수 있다. 쿤데라나 하루키의 소설에서 인용되면서 그 난해...함에 비해 오히려 대중적인(?) 야나첵을 한번 들어보겠다. 야나첵은 독일지배하의 가난한 집안 출신인데, 어렸을 때 만화책에 나오던 판자에 건반 그려놓고 피아노 치던 바로 그 인물이다. 집에 피아노 있는 모든 사람들은 부끄러워 하라. 오랜 무명생활 끝에 노년에 이름을 얻은 야나첵의 core competency 는 체코적인 정서, 체코적인 선율이다. 크게는 슬라비즘이지만, 체코어의 발음과 억양에서 선율을 찾아낸다는 그의 창작방법론은 약간은 광적이지 않나 싶다. 1928년 죽던 해에 쓰여진 "Intimate Letter" 는 본인의 연애담이다. 늙으막에 만난 유부녀와의 700통에 달하는 편지.. 열정인가 주책인가. "그녀"와의 만남과 불안함과 환희와 열정을 담았다는 이 quartet 를 듣고 뭔가 느낌이 온다면 당신은 현재 바람피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강렬한 곡이다. 꼭 사조분류를 해야 한다면 슬라브민속변종후기낭만사이킥 quartet 이라 하겠다. http://youtu.be/NYmMDDLPy20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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