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어느 때보다 발빠른 행보, 두산의 스토브리그는?

한국시리즈가 막을 내리면서 10개 구단의 본격적인 스토브리그 행보가 시작되었다. 그 중에서도 송일수 감독을 1년 만에 해임하고 김태형 신임 감독을 선임한 두산의 행보가 주목된다. 강인권 배터리코치, 박철우 타격코치에 이어 투수코치로 '야생마' 이상훈 前 고양 원더스 코치를 영입하며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 지난해와는 달리 두산 내부에서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는 고영민 단 한 명이기 때문에 과감한 외부 영입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도 취임식부터 외부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과감한 행보를 예고했다. 외국인선수는 물론 타 팀 FA 선수 영이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 올시즌 두산의 가장 큰 문제였던 '무색 야구'를 탈바꿈시키기 위한 움직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발빠르다. 가을 야구 단골손님이었지만 3년 만에 4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면서 야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던 두산이 다시 한 번 비상을 위해 단단히 무장하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지켜봐야 할 점은 무엇일까. ​ ​▲FA 영입, 투수 쪽 보강할 가능성 ↑ ​ FA(프리에이전트)협상은 원소속구단과 1차적으로 이뤄진 뒤 도장을 찍지 못하면 그 때 타 구단과의 교섭이 가능하고 만일 원소속구단과 합의점을 찾게 될 경우 1차 협상에서 끝을 맺는 선수들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타 구단과의 교섭을 시도해보고, 그래도 도장을 찍지 못할 경우 모든 구단과의 교섭이 가능해 최대 3차 협상을 거치게 된다. ​ 지난해 두산은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 총 세 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했고 그 결과 1차 협상에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며 타 구단과의 교섭에서 이종욱, 손시헌이 NC로 최준석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FA 시장에 나온 세 선수가 모두 타 구단으로 간 셈인데 두산은 보호 선수 명단 外 1인 지명 대신 두 구단 모두에게 현금을 택했다. ​ 비밀리에 이뤄지는 협상이라 금액에 관련된 부분은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팀의 대표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이종욱, 손시헌을 보내며 많은 팬들이 분노했다. 또 우타 거포 빈곤에 시달리면서도 포스트시즌에서 '미친 선수'로 이름을 알린 최준석을 보낸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대목. 일각에선 너무 무리하게 구단 측에 많은 돈을 요구했다는 설도 나돌았지만 사실 확인을 하기는 어렵다. ​ 그에 반해 올해는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선수가 고영민 한 명뿐이라 큰 걱정이 없다. 고영민과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재계약을 하기 위해 방향을 잡으면서도 타 팀 FA 선수들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고영민도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해 본인이 원하는 조건과 구단 측의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어 타 구단과의 교섭, 다시 말해 2차 협상도 고려하는 시나리오도 예상이 가능하다. 혹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 ​ 한때 팀의 주전 2루수였지만 오재원이 완벽히 공백을 채워주고 최주환, 허경민 등 백업 요원들의 성장 속에 자리를 잃어버렸다. 남더라도 2015시즌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라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그나마 두산으로선 지난해보다 사정이 낫고 타 팀 선수와의 교섭도 노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선수 중에서 타자 쪽에선 최정, 김강민, 조동찬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도 이번 FA 전쟁은 유난히 투수 쪽에서 쏠쏠한 자원이 많이 보인다.​ 롯데 좌완 장원준, LG 이동현, 삼성 윤성환, 안지만 등 팀의 내노라하는 투수들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마운드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던 두산은 투수 보강이 절실하다.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 속에는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려놓았다는 메시지도 담겨있는데 토종 선발이 약한 면에선 윤성환을 데려올 가능성도 점칠 수 있고 이용찬의 공백 등으로 계투진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선 안지만도 매력적이다. ​ 니퍼트와 유희관 이외에는 딱히 마운드에서 두각을 보여준 투수가 없었다. 계투진도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한 시즌을 보내 이기고 있어도 찝찝한 분위기가 흘러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닫혀있던 곰의 지갑이 열린다면 그래도 마운드 쪽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본다. ​ ​▲외국인선수 거취 문제는 어떻게 되나 ​ ​​니퍼트와 마야, 칸투 세 명의 외국인선수 체제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칸투는 시즌 막바지에 왼 발등 부상을 이유로 결장하는 날이 부지기수였고 마야는 때아닌 '욕설 논란'으로 많은 야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홀로 묵묵히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시즌 14승을 지킨 니퍼트 혼자 제 몫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그러나 니퍼트도 올시즌이 베스트였다곤 할 수 없다. 지난 시즌부터 아킬레스건으로 발목을 잡았던 등 부상이 또 재발해 한 두 차례 선발로테이션을 걸렀고 시즌 초반에는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하며 평균자책점이 5점대 중후반으로 치솟았다. 한국무대 4년 차인 그에게 올시즌은 가장 큰 고비 중 하나였다. ​ ​김태형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두 자리(마야, 칸투)는 대체 선수를 알아보되 니퍼트는 구단 내에서 논의를 계속 거치겠다면서 아직 확실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초반 부진에 빠졌긴 하지만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과연 팀의 에이스다웠고 시즌 14승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책임졌다. 팀을 가족처럼 여기는 그의 마음은 두산팬들의 '재계약 염원'을 이끌어냈고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하는 게 팬들의 바람이다. ​ 설사 니퍼트를 교체한다고 해도 이보다 더 좋은 투수를 구하는 작업도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마야를 교체하더라도 니퍼트까지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지는 건 사실상 가능성이 낮다. 본인도 시즌 초반의 부진에 대해서 연구를 거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순조롭게 시즌을 마무리한 만큼 내년에도 '두산의 니느님' 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 ​ ​▲야수진의 교통정리,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 ​많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감독의 몫이다. 김태형 감독이 짊어져야 할 짐 중 하나이기도 한데 우선 이원석의 군입대로 3루 자리가 공석이다. 올시즌 선발과 백업을 오가며 빼어난 활약으로 팬들의 눈도장을 받은 최주환이 주전 3루수로 낙점을 받았고 허경민 등도 3루 자리를 호시탐탐 노린다. ​ 양의지를 이을 든든한 안방마님 자리도 또 하나의 관건인데, 김재환과 김응민이 최재훈의 백업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포수들이라 하기엔 임팩트가 부족했다. 김재환은 디펜스에서, 김응민은 공격에서 부재를 드러내 2% 아쉬웠다. ​ 더구나 가능성이 충분한 포수들이 있음에도 두산이 고민에 빠진 건 바로 '보호선수 명단' 때문인데 신생팀 KT에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자리보다도 안방을 지킬 든든한 포수를 잘 뽑는 게​ 중요하다. '포수왕국'이라 불리는 두산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이유. 명단 제출 기한은 다가오는데 아직 확실하게 마음을 굳히지 못해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 ​ 외야는 정수빈이 군입대를 1년 미루면서 2015시즌까지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다. 좌익수 김현수 - 중견수 정수빈 - 우익수 민병헌 체제가 2년 연속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두산 입장에선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하는 포지션이라 큰 걱정이 없다. 이성곤은 군입대를 택해 미래를 내다보는 등 외야진에선 '이상 無'이다. ​ [글 = 뚝심의 The Time(blog.naver.com/dbwnstk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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