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첫 만남에 함께했던 플라시도 도밍고

'여보~ 도밍고가 내한공연을 또 한데~" 뜬금없는 아내의 말에 "도밍고가 누군데?" 라는 돌이킬수 없는 실언을... 정확히 20년전 가을 아내와 나는 처음 만났다. 지인의 소개로 우리가 만난곳은 음악이 조용히 흐르는 작은 카페.서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가는중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가 함께 부른 perhaps love 를 즐겨듣는 스무세살 여린 감성의 소유자임을 알게됐다. perhaps love 의 노랫말은 아래와 같이 시작한다. Perhaps love is like a resting place A shelter from the storm It exists to give you comfort It is there to keep you warm 아마도 사랑은 폭풍으로부터 안식을 주는 쉼터와 같을 거에요사랑은 당신께 평안을 주고 따스하게 감싸주려고 존재하는 난 선수답게 아내몰래 카페 주인에게 어려운 부탁을 했다. 다행인지 마침 우리 말고는 다른 손님이 없었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의 perhaps love 를 계속 들을수 있게 해달라고..... 연이어 흘러나오는 perhaps love 에 의아해하는 아내에게 난 그렇게 말했다. "암만해도 오늘의 만남이 특별한 만남으로 이어질것 같네요." "우리 좋은 인연 이어 갑시다." ㅎㅎ 그땐 그랬다. 그런 사연이 있음에도 "도밍고가 누군데?" 라는 말을 했으니..ㅠㅠ 내 말에 어이없어하는 아내가 나를 다그친다. "누구긴 누구야 그 옛날 당신이 수작부려서 순진한 날 올가미에 묶은 플라시도 도밍고지~" ㅎㅎ 그냥 웃지요^^ 내게 큰 선물을 안겨준 플라시도 도밍고가 내한공연을 한단다. 5년전 공연에서 오페라 아리아와같은 클래식 곡뿐만 아니라 뮤지컬 넘버 및 앵콜곡으로 한국 가곡까지 열창햇던 거장은 '한국팬들의 음악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기억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흔히 오페라의 제왕,20세기 최고의 테너,강한 음색과,다채로운 창법, 드라마틱한 톤으로 음악계의 진정한 르네상스맨으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이번 공연은 5년만에 다시갖는 내한공연이다. 테너에서 바리톤으로 돌아간 거장은 처음 오디션때 바리톤으로 응시했었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어 다소 힘에 부침에도 불구하고 바리톤으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거장의 모습이 투영된다. 9번의 그래미상 수상및 3번의 라틴 그래미상 수상,케네디 센터 명에인,프랑스 레종 훈장(프랑스인이 아니면 받기 힘듬),영국 기사작위,미국 자유의 메달 수훈,2013년기준 144개 배역과,3687회의 공연(레코딩 포함)등 그 업적과 기록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전히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르는 서정적 음률의 칸초네에 감동하는 아내를 처음 만난지 20년...(잠깐--칸초네란-- 16세기 이탈리아의 다성부 노래 또는 16, 17세기의 중요한 기악음악 유형) 이젠 애정이 식었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마법같은 시간을 선물할 생각이다.당연 카레라스가 아닌 바로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공연 티켓. 우린 그날밤 마법의 시간속에 갇혀 우리들의 그 옛날 아름다웠던 그때의 그 추억속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갈것이다. 원문보기--http://random-thoughts.tistory.com/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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