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끼인 여자 (부제:대박 날 징조)

전철타고 내릴 때 무수히 들었던 "와츠 유얼 스텝" 에 내가 걸릴줄은 몰랐네요 월요일 아침 출근전철에서 서두르다가 다리가 쑥 빠졌습니다 전철과 승강장 사이 틈에 말이죠 그 시간에 전철을 잘 타지도 않거니와 사람들 속에 섞여서 자리에 앉겠다고 서둘러 타다가 기우뚱 하더니 바닥이 눈앞에 있더군요 (11/10 출근전철 신도림 2호선에서 첫번째 칸 다리 빠진여자가 저입니다) 그런데 사람이란게 참 신기합니다 왼쪽다리가 무릎까지 빠진 상황에서 민망하니 초인적인 힘으로 오른쪽다리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빠진다리는 왼쪽인데 부딧친 적없는 오른쪽 다리에도 멍이 들더군요... (사실 사진에 보이는 다리보다는 얇아요 .. 또르르) 다리만 아픈데 참 많은것들이 불편해졌습니다 계단도 못 오르내리고 걷지도 잘 못하고 신기하게 소화도 잘 안됩니다 절뚝거리며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묻습니다. 어디 아프냐고 다리가 빠졌다면서 얘기를 들려주면 사람들이 질겁을 합니다 그리고 되묻습니다 "그런데 뭐가 그렇에 신나요?" "다리 빠진사람 처음 보시죠?^^)?" "네 처음봅니다" "복권사세요 흔치않은 구경 하신거예요" 그럼 한바탕 웃음이 터지곤 합니다 다리가 빠져서 아프기도 한데 천천히 걸으니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이 잘 보이고 그 옆에 똥 폭탄(?)들도 잘 보입니다 ㅋㅋ 그리고 본의인지 타의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공주대접 받고 있고 돌아다니지 않아 지출이 줄었습니다 인턴이라 박봉으로 일하는데 물리치료 핑계삼아 근무시간 중 두시간씩 놀러가는 합당한 땡땡이를 일주일 째 하는 중 이고 다리 핑계로 오피스룩 대신 캐쥬얼 룩으로 출근을 하는 호사도 누리고 있네요ㅋㅋ 항상 느끼지만 나쁜점만 있는건 아닌듯 합니다 여러분도 복권한장씩 사세요 당첨되면 저 잊지마시구요

공대 졸업한 공대감성인듯 공대감성아닌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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