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13] 자포스(zappos)의 다운타운 프로젝트

[# 들어가기에 앞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DDP 공식 홈페이지에선 이 건물 설계의 컨셉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액체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환유의 풍경 컨셉에 기반한 DDP의 형태는 공간적 유연성은 물론, 한국적 전통과 끊임없이 변모하는 디자인의 미래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이 디자인의 미래를 모두 담고 있다는 건축물은 실로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건물을 소개하는 문구만 보더라도, 1. 대한민국 최첨단 공법의 집약체 2. 세계 최대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 3. 45,133장의 각기 다른 외장 패널의 제작과 설치 4. 외부도 내부도 직선 하나, 벽 하나 없는 건축물 5. 5가지 건축 기술 특징으로 종이로만 그려냄 기술의 진보가 나은 시대적 유산이자, 디자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 가 설계를 맡아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건축물의 개요를 살펴보면 좀 더 좀처럼 입을 다물 수 없을듯 한데요,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들어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일명 DDP 는 연면적 96,574 ㎡ 에 달하는 부지에 총 5개 시설, 15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 연면적이라는게 얼마큼 큰 지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데요, 국제 규격의 축구장 1개의 크기가 약 2,160평(7,128㎡) 인 것을 감안한다면 무려 13개가 들어가고도 남을만큼 큰 규모입니다. 사업 기간은 2006년 9월부터 시작되어 실제 준공은 2013년 11월말, 정식개장은 2014년 3월이며 개장 당시에는 3주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하루 평균 약 4만 여명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총 비용은 약 4,800억원 규모. [# 자포스(zappos)의 다운타운 프로젝트] 자, 지금부터는 위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건립하는데 쓰인 4,800억원에서1,300억원이 모자란 3,500억원으로 도시를 만들고 있는 어느 회사의 프로젝트에 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도시를 만들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회사의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운 뒤, 유수의 회사 본사를 방문하면서 '사옥 이전 검토'를 세우던 회사의 CEO 가 뉴욕 시티에 자리잡고 있는 뉴욕대학교를 방문 한 뒤, 결정적인 힌트를 얻어 "회사의 사옥을 도시로 만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뉴욕 대학교는 맨하튼 내에 자리잡고 있는터라, 캠퍼스 공간이 좁아 근처 거리의 카페, 공원, 식당등이 자연스럽게 한 데 어우러져 캠퍼스와 같은 공간으로 인식되어졌습니다. 캠퍼스가 도시를 이루는 요소가 되고 그 안에 숨쉬고 있는 것들이 캠퍼스를 이어주는 것에 매료된 그는 곧바로 프로젝트에 착수를 했고 이를 <다운타운 프로젝트>로 명명했습니다. 토니 셰이, 자포스 CEO 는 그렇게 도시를 본사로 만들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라스베가스의 구도심에서 출발] 과거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가스로 이미 본사를 이전한 전력이 있는 자포스는 다운타운 프로젝트의 주요 공간으로 라스베가스 구(舊) 시가지를 선택하였습니다. 선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존의 본사와 30분 내 이동거리에 위치하고 있었고, 이미 라스베가스에서 10년째 자리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라스베가스는 스페인語로 초원을 뜻하는데요,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스페인 사람들이 붙인 지명입니다.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1936년 라스베가스 인근 콜로라도 강 유역에 후버댐이 건설되었습니다. 1931년 댐 공사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노동자가 이 지역으로 몰려들었고, 이들을 노린 미국의 갱스터 벅시 시걸(Bugsy Siegel, 1906~1947)에 의해 플라맹고라는 호텔이 지어지면서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그 호텔은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지만 그 이후에도 도박장과 환락가가 우후죽순 형성되었습니다. 허나,1978년 미국 동부 뉴저지주의 애틀랜틱 시티에 새로운 카지노 타운이 들어서게 되자 라스베가스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불황을 겪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80년대 들어 세계적인 경제침체가 시작되자 라스베가스 시 전체가 파산 신고를 해야 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고, 즐기고 있는 라스베가스는 1990년대 들어서 새롭게 조성된 곳입니다. 마피아가 장악한 거리를 몰아내고 화려한 건축물로 치장된 그 곳의 이면인 구시가지에 바로 자포스의 다운타운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입니다. [# 3.5천억으로 시작하는 도시 만들기] 앞서 토니 셰이는 뉴욕대학교의 자연스런 캠퍼스에 착안하여 본 프로젝트를 착수하기 이전에 구글과 애플, 나이키등의 본사를 다니면서 사옥 이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나이키에선 수영장과 축구장, 발리볼 경기장등을 보기도 했고, 구글에선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함께 자연스런 커뮤니티가 형성된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겐 뭔가 '그 이상의 것'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그는 도심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 도시 전체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회사, 무엇보다 도시의 유기적인 모습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그 이상의 것'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Workplace)일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한 데 모아 공간으로서의 가치,즉 도시와 같은 일터를 만들 수 있기 위해 그는 자연스레 빚어진 뉴욕 대학의 캠퍼스를 본 프로젝트의 벤치마킹 모델로 꼽았습니다. 캠퍼스가 도시 자체가 되는, 도시가 캠퍼스의 기능을 하던 모습이 자신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와 일맥상통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그는 2천억원을 들여 라스베가스 구 시가지가 자리잡고 있던 프리몬트 이스트(Fremont East) 지역의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게 됩니다. 로컬 비즈니스 오너들이 운영하던 바와 식당가, 샵들로 둘러싸인 그 거리의 사람들과 이웃이 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미션을 회사의 가치로 심어 실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셈이지요. 그리고 나머지 1.5천억원은 각각 500억원씩 기술창업, 소상공인 사업, 교육과 문화 및 예술분야의 투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The Big Bet, 결속, 공동학습, 그리고 상호 연결] 그리고 그는 도시를 운영하는 기본 원칙을 세웠습니다. 우선 도시와 도시생활자들의 핵심가치로 결속(Collision)을 꼽았고 도시 핵심 가치의 진화 요소론 공동학습(Co-learning)을, 마지막으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보드로써의 상호연결성(Connected-ness)를 내세웠습니다. 각각은 도시생활자들의 행복(Happiness), 행운(Luckiness), 혁신(Innovation)과 연결되어있는데요, 이러한 가치명제들의 귀결은 도시 전체의 생산성(Productivity)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토니 셰이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사업이 자선사업은 아니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단순히 투자 대비 효과 개념의 ROI 보다는 새로운 개념의 ROC, 즉 결속력의 강화가 가져다주는 생산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좀 더 나아가 이러한 결속력이 행운을 가져다주어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제도화할 수 없는 행운을 제도화하고, 세렌디피티가 비즈니스의 핵심이 된다는 이론은 아무래도 일반인의 범주에서 구상하기엔 여전히 어렵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 기본원칙 +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 그는 기본원칙에 의해 도시를 운영할 수 있는 세 가지 비즈니스모델을 설정하는데요, 해당 비즈니스 모델은 각각 다른 가치명제를 지니고 있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결국 도시의 결속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여집니다. 해당 모델은 각각 500억원씩 투자 되었습니다. 1. 스몰 비즈니스 : 찾아오는 사람과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2. 예술,교육 및 문화 : 규칙 없는 공간에서 창의적인 발상이 탄생하고 작은 스케일로 큰 문제를 혁신할 방법을 찾는다. 3. 기술창업 : 실리콘밸리가 아닌 우리가 사는 곳을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어쨌든 토니 셰이 자신은 이러한 기본 원칙 속에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커뮤니티가 자연스레 기적과 행운을 이끌어내어 결국 그 도시의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듯 합니다. 그가 지향하는 것은 도시 기능을 하는 회사의 본사가 아니라 도시 그 자체, 도시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새 그의 프로젝트는 10만 평 (330,000㎡) , 100개의 크고 작은 건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약 4배 정도 되는 규모이고 국제규격 축구장 46개 규모인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그 축구장 46개가 합친 규모의 공간에서 만들어진 실제 사례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몰 비즈니스 - Creative + Cafeteria] 토니 셰이는 라스베가스 구시가지에 있는 빈 공간에 소상공인들이 스몰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총 6개의 항목을 두고 그 공간에 함께 할 사람들을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1. 열정이 있는 주인이 직접 운영 2. 관계 결속에 도움 추진 3. 확실한 수행 능력 4.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 가능 5. 독특하거나, 처음 혹은 최고이거나 6. 가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도시 안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카페테리아의 개념이 아닌 창의성이 디자인된 카페, 즉 크리테리아(Criteria)가 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 그리고 실제 이를 적용시켜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투자건 중 최초이며 가장 큰 성공사례가 된 EAT 레스토랑이 오픈하게 되는데요, 그 주인공은 나탈리 영(Natalie Young) 이란 여자 Chef 였습니다. 그녀는 과거에 라스베가스 구도심에서 요리사로 일을 한 경력이 있었고 라스베가스를 떠날려고 하는 찰나에 다운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2012년 9월에 자신의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죠. 실제로 그녀는 14개월만에 융자를 상환했을 뿐만 아니라, 연간 매출액만 100만 불 정도 벌어들일만큼 뛰어난 사업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현재는 2호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최초의 부티크이자 패션유통업체인 CHECKED CASHED 도 프리몬트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기술창업 + 스몰비즈니스 = 컨테이너 박스] 스몰 비즈니스의 사례이면서도 기술 창업자들의 공간으로서 활용도를 키운 컨테이너 박스 역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 창업자들의 경우에는 젊고 재능있는 갓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인 Venture For America 와 협업을 맺고 총 14개의 회사를 라스베가스로 이동시켜 공동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사무실을 이 컨테이너 박스에 임대해주어 그들이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다운타운 프로젝트의 랜드마크로도 손색 없는 컨테이너 박스는 총 28개의 식당과 카페, 바, 사무실등의 상가가 운영중에 있습니다. [# 교육,예술,문화 비즈니스 = 턴테이블 헬스] 내과의사 주빈 다마니아 박사와 공동으로 세운 병원 스타트업인 Turntable Health는 누구나 월 80달러만 내면 무제한 진료와 상담이 가능한 일종의 의료복지 서비스입니다. 지난2014년 3월 7일 머니투데이 유병률 실리콘벨리 특파원께서 작성한 기사 <그들만의 잔치, 실리콘벨리는 뒷북이다> 에서는 해당 병원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쓰고 있습니다.

Q&COMPANY Chief Partner. Marketer and Brand management.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