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반대 투옥, 건설노동자에서 전교조 지부장으로 나서기까지

나이에 비해 교직 경력은 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교사가 되기 전에는 어떻게 지냈나. 2001년에 발령 받아 교직을 시작했다. 그 전에는 78년도 경북대에서 유신 반대 구국선언 사건으로 13개월 동안 수배됐고, 80년 5월부터 87년까지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 투옥되기도 했다. 이후 건설 일용직 노동자로 살며 건설 일용노동조합을 대구에서 만들어 활동하다 늦게 학교를 복학했다. 대학 2학년 당시 박정희 유신반대로 학교 재적당하고 수배됐는데 이제는 그 딸이 대를 이어 전교조를 탄압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교사가 되고나서는 전교조 안에서 참교육실에서 일했다. 청소년 인권 운동에 집중했다. 특성화 고등학교의 취업생을 대상으로 노동법이나 노동현장의 기초지식을 가르치기도 했고, 노동인권 교육도 했다. 단독 입후보해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정부의 탄압으로 조합원들도 많이 위축됐을 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떤가? 찬반투표라 당락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새롭게 배워가는 과정으로 삼고 있다. 근무여건과 교육여건이 굉장히 힘들다. 교사가 교육활동을 펼치기가 불가능 할 정도인데, 두 가지 이유다. 하나는 수업에서 경쟁 입시 성적위주의 교육을 시켜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다. 교사가 엄격하지 않은 경우, 쉬고 싶어 하는 학생과 이 학생들에게 입시 경쟁교육을 하라는 요구 사이에서 힘들어한다. 사교육과 탓으로 교사가 무시당하는 상황도 있고, 교사에게 쏟아지는 각종 평가제도를 위한 제시사항도 거부를 못하는 상황이다. 다른 하나는 학생들도 변한다는 점이다. 교육 당국도 교사들도 학생들을 잘 모른다.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서 학생들이 얼마나 힘든 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충돌이 생긴다. 입시경쟁과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학교현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교조 탄압바람까지 불어닥쳤다. 정부의 법외노조화 시도에 대한 전교조 내부의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정권이 바뀐 이후 법외노조화 시도로 전면 탄압이 있었다. 내년이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그런만큼 전교조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어려운 정세를 맞으면서 새로운 전교조 활동가들이 늘어나지 않는다. 지역에서도 지부장 후보, 집행 간부 구하기가 어려운 게 전국적인 현실이다. 17개 지부 가운데 경선은 4군데에 불과하다. IMF이후의 사회적 현상일 수도 있다. 비정규직이 쏟아지고 경쟁이데올로기가 학교 안에도 침투했다. 내가 살아남으려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학교사회를 지배하다보니 직장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앞에 나서지 않는다. 특히 젊은 세대의 활동가들이 부족하다. ▲손호만 전교조 대구지부장 후보 전교조는 정규직노조다. 같은 노동조합이라도 비정규직을 조합원으로 함께하고 있지는 않다. 최근 들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거 늘어났고, 노조도 결성했다. 단결이다. 전교조뿐만 아니라 학교비정규직과의 단결도 중요하다. 교직원노조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학교 비정규직도 함께 활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비정규직도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기본정책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학교를 바꿀 수 있다. 교사에게 비정규직은 무관심의 대상인 경우도 있다. 충돌도 있다. 교사들은 교육을 전담할 수 있도록 학교비정규직이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잘못됐다.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것은 어떤 형태라도 교육이다. 학생들에게 급식을 담당하든, 다른 노동을 담당하든 마찬가지다. 동등한 주체로 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교사들의 업무 경감이 필요한 것도 맞다. 이를 제기하면 교육청은 ‘잡무’라며 비정규직에게 떠넘긴다. 때문에 갈등이 있었던 적도 있다. 새로운 전문 인력을 뽑고 반드시 정규직으로 예우를 해야 한다. 일부 진보 교육감 지역에서 노력하기도 한다. 비정규직도 투쟁하려면 일차적으로 정규직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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