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철학이 숨쉬는 곳 안동 도산서원

무덥던 여름날. 더운 중에도 더운 고장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에 갔었다. 천원짜리 지폐에 퇴계 선생의 초상화와 함께 그려져 있는 그 곳. 무진장 들어보고 또 들었던 곳. 막상 가보긴 처음. 정갈한 서원의 앞마당에는 족히 수백년은 되어 보이는 나무가 용트림을 하듯이 휘휘 감아돌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탁트인 서원의 정면에는 유유한 강줄기가 조용히 흐르고 있다. 저 나무랑 강은 퇴계 선생이 살아계실 때에도 이 곳을 지키고 있었겠지? 묵묵히 터를 지키고 있는 그런 것들에 경외감이 슬쩍 든다. 서원 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단정한 모습이 금새라도 소맷자락 길게 늘어뜨린 유생들이 논어,맹자 등의 철학을 논하는 소리가 들릴 듯 하다. 서원은 일종의 사립대학이다. 조선시대의 교육기관 중 최고점은 국립대학의 역할을 했던 성균관. 그리고, 도산서원과 같은 곳은 명문 사립대라 할 수 있겠다. 이 곳에서 뜻있는 젊은이들은 시대를 논하고 인생을 논하고 역사와 철학에 대한 소신을 키워나갔을 것이다. 퇴계와 같은 큰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을 자랑스럽고 뿌듯해하며 스승의 끝자락 만큼이라도 닮고자 또 얼마나 애를 쓰고 진지했으려나... 요즘 젊은이들의 서글픈 스팩쌓기와는 참 많이 달랐을 그 당시의 '공부'가 어쩌면 진부한 것이 아닐 거라는 묘한 생각이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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